베트남 투자 - 블록체인 플랫폼 빅봄(Bigbom)

베트남 투자 - 블록체인 플랫폼 빅봄(Bigbom)

 

 최근 산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4차 산업혁명'일 것이다. 초연결 기반의 인공지능으로 연결되는 4차 산업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블록체인 기술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작년 가상화폐 이슈로 크게 부각이 되었는데, 최근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더욱더 관심을 가지게 된 분야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쉽게 말해 참여자 간의 정보를 검증, 기록, 보관 할 수 있는 탈중앙 구조를 가지고 있는 시스템이다. 모든 거래의 기록 및 관리 권한에 대해 중앙 관리기관 없이 참여자들끼리 네트워크를 통해 분산된 정보들을 기록관리 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산업 분야에 적용 시킬려고 노력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아직까지 성장 초기 단계로 시장에서 사업화 된 케이스는 많지 않은 상태이다. 

 

 지난주 우리나라의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싱가포르 자본에 400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우리나라는 가상화폐 이슈 이후,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분야가 약간 침체되어 있는 분위기지만, 싱가포르는 많은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창업자와 투자자들이 모이면서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블록체인과 관련된 산업동향을 보기위해서는 싱가포르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싱가포르에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인 빅봄(Bigbom)이라는 기업이 베트남인들이 만든 기업이라고 해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광고플랫폼 Bigbom>

 

빅봄의 주요 비즈니스는 페이스북, 유튜브, 구글 등과 같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광고를 하는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기업이다. 이 '고민'은 바로 내가 비용을 지불하는 광고가 과연 효율성이 높은가에 대한 고민이다. 쉽게 말해 빠르게 변화하는 플랫폼 시장에서 많은 기업들은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게 많은 비용을 소모하게 되는데, 그 비용 만큼 효과를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은 많다. 이 회사는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광고 최적화 알고리즘을 꾸준하게 개발한 회사이다. 빅봄은 비효율적 광고(예를 들어 전환율 등)를 줄여 광고주의 광고 배포를 줄인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줄인 만큼의 광고비를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온라인 채널은 시장의 다양한 이슈들이 반영되기 때문에 광고의 콘텐츠 뿐만 아니라 '시기 적절성', '명확한 타겟' 등 다루어야 될 요소들이 많다.

 

 빅봄은 머신러닝을 통해 이런 요소들을 반영하여 광고의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 빅봄은 블록체인을 통해 광고주와 광고 제시자 간의 거래 신뢰성을 높여주고, 정확한 거래(비용지불)이 이루어 지게 한다.

 

 아직은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이 이전 방식에 비해 나은 성과를 만들 수 있다는 증명이 필요한 단계이기 때문에 성과를 증명해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Bigbom의 성장 목표 *출처 : 빅봄 백서>

 

 빅봄의 알고리즘이 기존 방식보다 더 효율성이 높은 방식이라는게 명확하게 검증되면 앞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사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더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정부에서는 4차 산업,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등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4차 산업 분야를 이끌 기관과 조직을 만들었고, 컨퍼런스 및 해외 기업 유치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기술 수준이 높은 해외 글로벌 기업와 현지 기업의 협엽을 통한 기술 개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물론 베트남에서 블록체인이나 신기술을 통해 창업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투자자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Bigbom처럼 싱가포르에서 법인을 설립하고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전략으로 보인다. 분명한 것은 베트남에도 4차 산업에 관심이 많은 기술자나 기업이 많다는 것이고, 투자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