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베트남 투자 - 2019년 한국 금융산업의 베트남 진출 가속화 될 전망

해외투자전문 2019. 1. 13. 18:43

베트남 투자 - 2019년 한국 금융산업의 베트남 진출 가속화 될 전망

 

 2018년 글로벌 증시가 정점을 찍은 이후, 증시와 경제 모두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 베트남 경제가 7%대라는 높은 성장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글로벌 경제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한 한 해 였다.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기는 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글로벌 경제지표들이 2019년에도 경기 둔화사이클임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PMI, 구리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대표적인 고가의 소비재(자동차,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판매량 감소 등이 그 예이다.

 

 베트남의 중기 경제 성장 기준인 6.8%는 2019년에도 달성 가능 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FDI 및 수출 감소, 내수 소비 위축 등이 빠르폭으로 확대된다면,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베트남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투자 자본(주식 시장에 유입 된 자본)은 꾸준하게 빠져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흐름을 반전 시키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적 투자, M&A 혹은 합작법인 형태의 투자가 들어와야한다.

 

 그런점에서 올해 베트남 증시의 화두는 전체 섹터보다는 글로벌 자본 유입이 될만한 섹터와 기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2018년에는 SK, 한화 등 국내 대기업의 빈그룹, 마산그룹 투자가 있었다. 올해는 연초부터 베트남 금융 섹터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우리나라 금융업계도 베트남에 직접 투자 및 간접투자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미 뉴스기사 링크를 통해서 많은 국내 금융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한 뉴스를 접했을 것이다. 뉴스에 나온 내용 뿐만 아니라 많은 투자들이 이루어졌다. 현재 베트남 뉴스에 따르면 VietinBank Insurance Joint Stcok Corporation(VBI) 은 현대해상과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주식 규모는 1660만주(25%)이고 금액은 VND666.6 billion 정도이다. 단순한 지분투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 관계를 맺으면서 경영활동에 참여가능한 상황이다.

 

작년 부터 진행되오면 KEB하나은행의 BIDV 지분 매입 역시 올해 잘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격 협상으로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KEB하나은행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올해는 협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예상이 가능한 이유는 시장에서 베트남 금융 분야의 지분을 매입하고 싶은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Viet Dragon Securities Corporation(VDSC)는 Vietcombank의 지분 108 million주를 싱가포르 투자청(GIC)과 일본의 Mizuho 은행에 매각하였다. 총 매각 규모는 $256 millioon 정도이다. 현재 Mizuho 은행은 Vietcombank의 최대 외국인 투자자로 15%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거래 당시 주당 평가액은 VND57,000~VND57,500이었다. 당시 Vietcombank의 주가가 주당 VND54,000로 약간의 프리미엄을 붙여서 거래되었다. 글로벌 투자시장이 위축되면서 과거 비나밀크 등의 지분 공개 매각 때보다는 시장 프리미엄이 많이 낮아진 상태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금융섹터 지분 매입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KEB하나은행도 적당선의 프리미엄을 지분하고 매입 할 것으로 예측된다. 베트남 롯데금융은 2018년에 Techcom Finance을 매입했다. 현재 베트남 롯데금융은 Techcom finance의 모기업으로 Techcom finance의 기존 모기지론 사업을 바탕으로 신용카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에서 직접 사업을하고 있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베트남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우리은행은 자본금 $200 million 확충을 승인 받은 상태이다. 게다가 현재 베트남 중앙은행에서는 우리은행의 5개 점포와 1개의 transaction office 개설을 허가 받은 상태이다. 

 

 작년 기준으로 한국의 베트남 투자는 일본에 뒤를 이어 2위 였다(11월 까지 기준). 하지만 일본($6.05 billion)에 비해 절반 수준인 $3.41 billion의 규모(전체 투자 대비 21.6% 수준)였다. 한국과 일본의 투자규모는 베트남 투자의 50%을 넘는다. 싱가포르(7%), 중국(5.7%)은 아직 투자 규모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점차 다양한 국가들의 베트남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투자 편중현상은 완화 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중국 시장이 성장하면서 중국은행들 역시 같이 크게 성장했는데, 베트남 역시 그런 비슷한 패턴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