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베트남 투자 - 베트남 상반기 증시 리뷰(2019년 7월 시총 순위)

해외투자전문 2019. 7. 20. 17:40

 

2019월 7월 20일 베트남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 *출처 : 마켓스크리너

 

2018월 9월 1일 베트남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 *출처 : 마켓스크리너

 베트남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발표가 되면서 전반적인 베트남 2019년 상반기 리뷰를 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 작년 시가총액과 현재 시가총액을 비교해봤다. 지난번 포스팅을 통해 VN30의 성장흐름이 좋지 않음을 알 수 있었는데 실제 시가총액 자료를 통해 비교해보니 그 흐름을 알 수 있었다. 승승장구했던 빈그룹 3인방(빈그룹, 빈홈, 빈콤 리테일)의 명함은 분명하게 갈렸다. 빈그룹은 시총 1등주 프리미엄과 신사업에 대한 기대 모멘텀이 반영되면서 시총이 크게 증가했다. 빈홈은 시장에서 특별히 이슈화 될만한 모멘텀이 없었고,  기존 사업들의 선장 둔화가 반영되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시총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빈콤 리테일도 사업 확장이 꾸준하게 확장하면서 빈그룹 중 가장 높은 시가총액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대형 몰, 슈퍼마켓, 편의점 등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시장 1등 브랜드의 강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방문한 빈그룹의 대형 몰에서는 빈프로를 볼 수 있었다. 빈프로는 전자제품 기기들을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숍이다. 이번 베트남에 갔을 때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것이 전자제품 기기를 파는 매장이었는데, 빈콤 리테일도 기존에 가지고 있는 빈컴 플라자를 활용하여 전자제품 기기를 파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빈콤 리테일의 경우에는 앞으로도 유망한 사업이다. 다른 동남아시아(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와 마찬가지로 대형 몰은 단순히 소비를 하는 기능적인 공간의 역할만을 수행하는 곳은 아니라, 즐거움을 추구하는 공간의 역할도 한다. 베트남 소비자들도 더운 것을 싫어하고 사진 찍고 SNS에 올리는 것을 좋아한다. 실제로 낮 시간과 밤 시간 빈플라자를 방문해 봤는데, 낮에는 몰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젊은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지금은 카페 앞에 앉아서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고객들도 점차 몰 문화에 익숙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빈그룹 브랜드가 아닌 아파트 및 오피스텔에도 입점해 있는 빈마트
후에 중심가에서 볼 수 있는 빈호텔과 빈컴플라자
하노이에 있는 빈컴 플라자
빈패스트의 오토바이
빈그룹의 전자제품 유통사업인 빈프로
빈그룹이 출시한 스마트폰

 은행들의 2019년 상반기 성과는 눈이 부셨다. 우연히도 2018년 9월 당시 포스팅을 올렸을 때 은행주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했었는데, 신기하게도 은행주의 상반기 실적이 좋았고, 주가 상승 흐름도 좋았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비엣콤은행(Vietcombank)이다. 무려 주가도 최근 6개월 동안 43.12%나 상승했다. 현재 빈그룹 다음으로 시총 2위 기업이 되었는데, 빈그룹이 조금만 주춤하면 비엣콤은행이 베트남 상장기업 시가총액 1위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베트남의 국영기업(SOE)인 비엣콤은행은 2019년 상반기 세전이익 4억 7826만 달러(YoY +41%)를 달성하였다. 이 수치는 기업이 정해놓은 목표치를 상당히 초과한 부분이다. 올해 연말까지 세전이익 8억 9130만 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 상업은행의 세전이익은 1억 5652만 달러를 기록했다. VID은행의 경우에도 세전이익 7826만 달러(YoY +58%)를 기록하였고 , TB은행은 세전이익 6957만 달러(YoY +58%)를 기록했다. 은행들의 실적 증가의 영향을 미친 가장 큰 요인은 신용카드 부분의 성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베트남 중앙은행이 은행들(주로 대형은행)의 신용 한도를 13%에서 17%로 올려주면서 은행들의 신용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하노이 중심가에 있는 은행들

 상반기(6개월) 동안 업종별로 주가상승률이 높았던 업종을 살펴보니, 은행 섹터의 6개월 주가 상승률은 20.07%를 기록했다. IT서비스&컨설팅이 가장 높지만, 섹터의 업체수가 적고 사실상 CMC(종목코드 CMG) 기업 하나가 높은 주가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IT서비스&컨설팅 섹터 전체가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런 관점으로 봤을 때 전반적으로 업종 전체가 주가가 크게 상승한 섹터는 텍스타일 & 가죽 상품, 음료 & 주류, 타이어 & 고무 제품, 수도 시설 정도이다. 그중에 어제 SSI증권에서 보내준 빈 둥 워터(종목코드 : BWE)가 속해 있는 수도 시설 섹터는 속해있는 5개 기업 모두 6개월 이전보다 주가가 상승했다. 섹터를 살펴보니 CTCP NOUC THU DAU MOT(종목코드 : TDM)가 해당 섹터의 시총이 가장 높은 1등 기업인데, 이 회사는 6개월 동안 주가가 69.79%나 상승했다. 개인적으로도 업종별 1등 기업을 선호하는데, TDM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섹터에 속해있는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고성장 영역은 음료 & 주류이다. 섹터에 속해 있는 모든 기업들이 6개월 동안 20~40%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베트남 상반기 주가 상승률이 높은 섹터 *출처 : 트레이딩뷰

 최근 IMF에서 발표한 것처럼 외부환경 요인으로 인해 베트남 경제 성장이 예상과 달리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로 인해 업종마다 예상 밖에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이런 변수에 영향을 덜 받는 필수소비재, 정부 정책 수혜주 등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