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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상장 기업 - An Phat홀딩스 자회사 삼성전자 2차 벤더 선정

해외투자전문 2019. 4. 29. 17:25

 대표 플라스틱 기업인 An Phat plastic & Green Environment JSC(종목코드 : AAA)의 모회사인 An Phat 홀딩스의 또 다른 자회사인 An Trung Industries Joint Stock Company는 삼성전자의 1차 벤더인 이랜텍 Vietnam Co.Ltd과 계약을 맺으면서 삼성전자의 2차 벤더 회사가 되었다. 이랜텍은 삼성전자 모바일 폰에 플라스틱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An Trung은 2019년 3월부터 이랜텍에 플라스틱 부품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

 

 An Trung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품질, 가격, 납기 일 등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서 4000억 동 이상의 투자를 했고, 일본과 한국에서 공장 라인 설비를 수입하였다. 회사는 많은 노력 끝에 글로벌 수준의 품질 요구사항을 충족할 만큼의 역량을 가지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리딩 기업인 삼성의 글로벌 품질 기준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은 향 후 일본, 유럽 등의 시장에서도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베트남에서 플라스틱 제조를 하는 업체들은 많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플라스틱 제조업자들은 가정용 제품을 생산한다. 몇 개의 업체만 산업용 플라스틱을 제조하는데, 산업용 플라스틱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본과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그동안 베트남 진출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베트남 내 벤더 회사를 발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혼다, 토요다 등은 20년 전부터 비용 및 시간 절감을 위한 로컬 벤더를 찾아왔다. 삼성도 이와 마찬가지로 매년 로컬 벤더 회사들을 물색한다. 삼성의 경우 로컬 회사들에게 제조 능력과 운영 프로세스 향상을 위한 도움을 주고 있지만, 최종 단계에서 많은 기업들이 삼성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하고 많다. 삼성의 글로벌 공급망에 들어갈 수 있으면 대량의 납품을 보장받을 수 있고, 기술 확보 및 글로벌 시장의 신규 고객 발굴 등 혜택을 얻을 수 있다.

 

 An Phat 홀딩스는 이미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8년에 Hanoi Plastic JSC(HPC)를 인수하였고, 빈 그룹과 VinFast-An Phat(VAPA) Ltd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빈 패스트와 협업을 하고 있다. HPC는 이미 토요다, 혼자 등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인수를 통해 자동차, 스쿠터, 전자제품 등의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 여기어 얻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빈 패스트와의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An Phat 홀딩스는 상장되어 있지 않지만 자회사 An Phat Plastic and Green Environment Joint Stock Company(AAA)의 주가는 모회사의 호재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느낌이다. 이 회사는 An Phat 홀딩스가 46.6%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3.29% 지분을 더하면 거의 50% 정도가 된다.

AAA의 재무제표 *출처 : 마켓스크리너닷컴

 회사의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비율이 많이 낮다. 급격한 매출액 증가로 인해 사업 관리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마진 +3.07%, 순이익 마진 +2.6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경쟁 업체 마진 + 4%~10% 정도에 비해 떨어지는 수치이다. 물론 매출액이 다른 회사들에 비해 월등히 높기는 하지만 4% 정도의 마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물론 매출액이 지금과 같은 성장률을 보인다면 크게 신경을 쓸 부분은 아니다. 모회사의 R&D 역량 강화 및 파트너사의 기술 이전 등이 향후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정부의 친환경 정책은 항상 변수로 작용한다. 경제규모에 비해 친환경과 관련된 규제가 많아 리스크가 항상 존재하는 산업이다. 경쟁업체들의 생산 투자 및 성장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지위는 확고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