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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상장 기업 - JOINT STK COM BK FOR FOREIGN TRADE VT NM (VCB) MBB 지분 매각 이슈

해외투자전문 2018. 10. 9. 18:08

베트남 상장 기업 - JOINT STK COM BK FOR FOREIGN TRADE VT NM (VCB) MBB 지분 매각 이슈

 

 베트남 은행 중 가장 시총이 높은 VCB 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MBB은행의 주식 53.36 million(보유중인 지분의 35.5%에 해당)을 공개 매각하겠다는 계힉을 발표했다. 10월 15일 공개 매각이 진행 될 예정이고,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 규정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참여할 수 없다. 참고로 입찰 가격은 주당 VND 19,641 부터 시작 된다(10월 9일 종가 VND 23,050).

 

<MBB은행의 주요 주주 *자료 출처 : MarketScreener>

 

 전체 지분 규모로 따지면 MBB은행의 2.45% 정도 해당되는 지분을 매각하게 된다. 지분 구조를 보면 정부 14.6%, Scic 9.74%, 국방부 기업이나 다름없는 약 15%, 베트남 정부가 77.1%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VCB 지분 6.97% 합치면 46%가 넘는다.  사실상 지분을 매각한다고 해서 특별한 이슈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최근 은행들의 자본 확충을 위해 자산, 지분, 증자 등을 하는 모습들이 크게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현재 VCB는 MBB 지분 매각 뿐만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EIB 은행의 45.37 million주도 10월 22일에 공개 매각하기로 했다. EIB은행의 경우 지분 매각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 8.19%에서 4.5%로 감소하게 된다. EIB의 매각 시작가는 VND 14,497(10월 9일 종가 VND 14,100)이다.

 

 이러한 기업들의 활동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도 일관성이 있다. 최근 베트남 재정부에서는 외국인 지분 제한과 관련된 논의들이 오가고 있다. Foregin ownership limits(FoL)을 폐기하자는 안건이 나왔다. 이 안건이 이슈가 된 이유는 Public companies에 적용하자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정부의 안보(*안보의 의미가 조금 광범위 하게 해석 될 수 있음) 침해와 관련성이 없는 영역의 사업을 하고 있는 public companies의 경우 외국인 보유한도 100% 허용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의견에는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사업 운영에 지장을 초례한다는 것이다. 이 의견을 제안한 쪽에서는 향후 이머징 마켓의 밸류를 재평가 받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 입장에 대해서 정부에서도 어느정도 의견을 내 놓은 상태이다.  의견의 내용은 현재 외국인 제한이 묶여있는 기업들의 범위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도이모이' 30년을 마치고 FDI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가져가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되고 있는 과정 중에 있다. 그동안 베트남의 성장을 이끈건 FDI 투자가 밑바탕이 되었기 때문이고, 이를 통해 글로벌 밸류채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였다. 하지만 많은 국가들이 경험 했던 것처럼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이 밑바탕 되야 한다. 단순히 저금임 노동시장이 아닌 혁신과 생산성이 높은 나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제도와 시스템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베트남에 더이상 노동임금 중심의 양적 FDI가 아닌 새로운 사업을 육성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질적 FDI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고, 그런 투자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정부 정책에도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VCB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MIZUHO 파이낸셜 그룹 : MarketScreener>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제도가 개선이 되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더 활발해 질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다. 이미 베트남의 많은 기업들은 일본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이다. 최근들어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베트남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비나밀크, 사이공비어 처럼 싱가포르, 태국 등 아세안 기업들로 베트남 투자에 적극적이다.   

 

 결국 베트남 정부에서 외국인 투자 규제 완화 정책을 시행한다면 투자자를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현금을 확보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의 이유일 것으로 본다. 자본 확보를 바탕으로 회사 규모를 키우고 경제 침체기에 대규모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들의 사이즈를 한번 더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빈그룹 같은 경우는 M&A와 신사업 육성에 수 많은 돈을 쓰고 있다. 리스크는 있어보이지만 성공한다면 우리나라 삼성처럼 독보적인 기업이 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경제하락 사이클이 오면 기업간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데 이미 빈그룹과 다른 기업들의 격차도 크게 벌어지고 있다.

 

 은행관련 섹터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VCB, BID, TCB, CTG등과 같은 은행들과 다른 은행들의 시총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은행 대표주인 VCB, BID는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순항하고 있는 중이다. 아무튼 은행관련 섹터들의 이슈들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 환경의 변화가 많이 생기고 있다는 증거이다. 대외 환경의 리스크가 분명하게 존재하는 만큼, 베트남 경제 동향도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