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국내 기업(베트남 관련)

국내 기업(베트남관련) - 화승엔터프라이즈

해외투자전문 2018. 2. 12. 00:43

국내 기업(베트남관련) - 화승엔터프라이즈

 

 LS전선아시아와 함께 국내에 상장되어 있는 대표 베트남 관련 기업인 화승엔터프라이즈는 화승비나의 지분 100%을 가지고 있는 지주회사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신발산업의 대표적인 ODM 기업으로 개발기술, 생산기술, 제품유통 경로, 설비 투자 측면에서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이다. 특히 제품의 소재, 기능성 등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수준이 점점 높아지는 만큼, 화승엔터프라이즈는 더 많은 투자를 통해 고객사에게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2002년 베트남 동나이에 설립한 세계 최대의 신발제조공장은 화승을 성장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현재 화승비나의 주요 사업영역은 adidas 신발의 주문자생산(ODM)이며, 아이다스와 리복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IPO자료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운동화 시장은 연 평균 9.4%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 운동화 시장은 나이키와 아이다스가 절대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신발산업은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제조 산업으로 임금이 저렴한 베트남, 중국,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같은 국가에서 주로 생산한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임금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베트남은 세계 최고의 신발 생산기지로 주목 받고 있다.

    <세계 신발생산량 성장률 추이 *출처 : 화승엔터프라이즈 IPO 자료>

 

 이런 떠오르는 베트남 신발 생산 분야에서 가장 큰 단일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화승비나이다. 화승비나는 2016년 상반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1%, 141%로 고성장 하였고, 2020년에는 1조 3천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승비나 개요 *출처 : 화승엔터프라이즈 IPO 자료>

 

 화승비나는 ODM 사업을 중심으로 신발 반제품(CKD)사업, 화학사업 등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경영혁신을 통하여 생산성 증대 및 효율화를 이루어 내고 있다.  화승비나는 '스피드 투 마켓'이라는 생산전략 시스템을 바탕으로 수주에서 선적까지 리드타임을 45일로 맞추고 있다. 기존 시스템의 기간 90일에 비해 절반이나 단축한 수치이다. 이를 통해 높은 회전율과 추가수주여력 확보를 통해 생산 고정비 절감 효과를 이끌어 냈고, 고객에게는 빠른 제품 제공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게다가 생산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자동화 시스템은 타사 대비 뛰어난 생산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게 도와 주었다.

 

 화승비나의 성장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현재 아이다스의 생산 거점이 점점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기고 있다는 점에 있다. 이미 2012년 부터 베트남과 중국 생산량이 역전되었고, 2015년 기준으로 베트남 생산량 비중은 41%로 중국 생산량 기준 23%(자료 : adidas annual report)를 약 2배 정도 압도하였다. 앞으로도 베트남의 생산량 비중은 더욱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화승비나가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6년 IPO를 진행한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상장 후 주가가 고전하고 있는 LS전선아시아와는 다르게 주가가 많이 올랐다. 지속적으로 분기마다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성장 기대감을 주고 있다. 

 

<상장 후 주가가 크게 상승한 화승엔터프라이즈 *출처 : 네이버 증권>

 

 

나이키의 라이벌은 닌텐도, 화승엔터프라이즈의 라이벌은 인공지능(AI)

 

 최근에 들은 교육에서 강사의 나이키의 라이벌은 누구일까요라는 질문을 했다. 당연히 대부분 아디다스나 최근 뜨고있는 언더아머를 이야기 했는데, 강사는 최근 나이키가 가장 우려하는 라이벌은 닌텐도라고 이야기 했다. 생각해보면 그럴만한게 나이키는 사람들이 야외활동을 많이해서 자사 제품을 많이 팔 수 있는데 사람들이 야외활동 대신 닌텐도 게임을 즐기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 맞는 것 같다.. 사실 베트남 대표 관련주인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한 본인의 의견은 긍정적이지 않다. 그 이유는 2년 전에 4차 산업과 스마트 팩토리 관련된 세미나를 기획하고 진행한 적이 있어서, 스마트 팩토리 대표기업인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지멘스의 기술과 솔루션의 대한 수준을 직점 체험하게 되었다. 그 세미나 이후, 아디다스가 중국 공장 철수 및 독일 공장을 새로 건설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4차 혁명이 시작되면 가장 우려되는 것이 대량 실업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내용의 핵심은 스마트팩토리 확산이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날수도 있다는 것인데, 특히 글로벌 정세가 자국 이익 지향형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원료, 임금 기반으로 세워졌던 기존 공장들이 시장을 기반으로 한 공장으로 재편 되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물론 베트남은 생산지향과 시장시향 두 측면 모두 장점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이미 작년에도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보여주면서 성장기대에 부흥을 했다. 앞으로 화승엔터프라이즈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