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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베트남 관련) - CJ CGV 베트남 법인 2017년 실적

해외투자전문 2018. 4. 6. 17:20

국내 기업(베트남 관련) - CJ CGV 베트남 법인 2017년 실적

 

 CJ CGV의 베트남 법인이 2017년의 실적을 발표했다. CJ CGV 베트남은 한국 CJ CGV와 마찬가지로 영화 배급과 영화관 사업을 베트남에서 하고 있다. 최근 CJ CGV 베트남 법인은 2017년 매출액이 $122.7 백만 달러를 상회했음을 발표 하였다. 베트남인의 영화관람 수요와 시장점유율 증가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CGV는 발표하였다. 하루 평균 $333,126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순이익은 $6.1 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 증가하였다. CGV 베트남 법인의 빠른 성장은 주목할만 수치이다.  2015년  순이익 $2.36 백만 달러, 2016년 순이익 $4.72 백만 달러로 가파른 성장세를 매년 이어가고 있다.

 

 CJ CGV의 회사 발표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전국에 53개의 멀티플레스 영화관과 324개의 스크린을 가지고 있고, 영화관 시장점유율 47%를 점유하고 있다. 작년 시장점유율 40%에서 47%로 시장 지배력도 강화되고 있다. CGV를 뒤로 롯데씨네마, Platinum, Galaxy, BHD가 있지만, CGV의 아성에 도전하기에는 한참 부족한 상태다.

 

 상영관 뿐만 아니라 영화 배급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현지 뉴스에 따르면 CGV가 가지고 있는 '독점적인' 영화 배급 구조가 상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현지 뉴스에서는 많은 영화제작사들이 CGV에 영화 상영을 위해 55%의 매출액을 지급한다고 있으며, 다른 영화관도 CGV의 수익구조 모델을 따라, 영화 수입금 분배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CGV가 더 높은 시장지배력을 갖게되면, 영화 제작자에게 더 많은 비율의 수익배분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한국에서도 CJ와 영화제작사 간의 갈등이 있었고, 베트남 뉴스 VIR에서는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면서 앞으로 베트남 영화시장도 한국과 유사한 형태의 구조가 될 것임을 우려하고 있다.

 

 올해 연초부터 리테일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CJ CGV 베트남 법인은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구조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다. 50% 정도의 높은 시장 지위, 투자-제작-유통이 가능한 수직계열화, 소비자에게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 등이다. 게다가 해당산업은 베트남 소득증가에 따른 고상장이 기대되는 산업군이라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CJ CGV베트남이 이르면 10월 코스피에 상장한다는 뉴스가 있는데, 뉴스를 보니 시총 4~5000억 정도 규모를 예상한다고 한다.  매출액 1310억, 순이익 65억 정도인데, 화승엔터프라이즈가 매출액 7,682억, 순이익 416억에 시총 5,800억, LS전선아시아가 매출액 4,037억, 순이익, 143억에 시총 2,147억이니 단순 비교로 봤을 때 4~5000억 수준은 너무 기대가 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시장에서의 평가는 다를 수 있으니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