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주간 이슈 - 주간 베트남 증시 이슈 정리(BIDV 지분 하나은행에 매각, 호아팟 생산 설비 투자 등)

베트남 증시 주간 이슈 - 주간 베트남 증시 이슈 정리(BIDV 지분 하나은행에 매각, 호아팟 생산 설비 투자 등)

 

1.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베트남에 방문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베트남에 방문하여 Nguyen Xuan Phuc 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 가장 이슈가 될만한 것은 E-Gov't(전자정부) 구축을 위한 요청이었다. 현재 베트남의 정부와 지자체는 전자정부 구축과 스마트시티 조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이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IT관련 기업들의 정부 프로젝트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베트남 정부에서 원하는 것은 삼성의 기술지원이 아닌 현지 기업에게 기술 전수해주는 것이다. 예전에 포스팅 한 것처럼 베트남 정부는 삼성에게 현지 기업 육성 역할을 요청해 왔고, 삼성은 현지 벤더를 꾸준하게 늘리고 있다. 특히, 벤더사들에게 기술 전수 및 컨설턴트 양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현안들에 대해 논의한 만큼, 삼성의 베트남 투자 및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것은 베트남 정부의 중점 아젠다가 인프라, 건설, 제조 등이 아닌 IT, 기술 쪽이라는 것이다. 정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시장 수요가 예측되는 기업들을 미리 조사해 놓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이다.

 

 

2. BIDV은행의 지분 15% 매각

 

 최근 BIDV의 은행의 주요 주주에 국내 은행은 KEB 하나은행이 추가되었다. 현재 BIDV은행의 시장가치는 약 $4.3 billion 정도 되는데, 하나은행은 약 $650~700 million을 투자하여 BIDV은행의 지분 약 15% 정도를 매입하였다.  이미 연초에 하나은행은 BIDV의 은행 지분 매입을 결정했고, 베트남 정부의 거래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최근 공식적으로 하나은행이 BIDV의 주요주주로 확인 되었다.

 

 하나은행은 2016년 중순 이미 호치민와 하노이에 지점을 개설하고 베트남 사업에 투자하고 있었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나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현지 파트너를 물색한 것으로 보인다. BIDV의 경우 State bank of Vietnma(SBV)에서 9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고, 2011년 부터 전략적 파트너(주주)를 찾고 있었지만 진전이 없었다. 이번 SBV의 지분 매각으로 현재 SBV의 BIDV 보유 지분은 약 81% 정도 된다.

 

 한화의 빈그룹, SK의 마산그룹, KEB 하나은행의 BIDV 투자 등 국내 대기업들의 베트남 투자 러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베트남 기업들의 지분가치가 싸지고 있는 만큼,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의 투자자본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3. 호아팟그룹(HPG)의 생산 설비 투자

 

 최근 호아팟그룹의 리포트에 따르면 호아팟그룹은 9월 말까지 Dung Quat 철강 단지에 900 million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총 $2.3 billion이 투자되는 Dung Quat 프로젝트는 2019년 공장 가동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재무조달을 위해서 현재 호아팟그룹은 Vietinbank와 Vietcombank에 장기 대출을 받은 상태이다.

 

 현재 호아팟 그룹의 부채는 Duang Quat 프로젝트로 인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아팟은 재무조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BNP paribas, HSBC, 말레이시아 MayBank, 중국의 ICBC 등과 협상을 하고 있지만 협상의 진척이 보이지 않고 있다. 해외 금융권에서는 Dung Quat 프로젝트 가치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고, 현재 글로벌 경기 동향을 고려해봤을 때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DUng Quat 단지는 연간 400만톤의 철강을 생산 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이 곳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호아팟의 생산 능력이 현재보다 2배 증가하게 된다. 호아팟은 현재 베트남 청강 내수 시장에 리딩기업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은 30%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