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베트남 투자 - 2018년 베트남 경제 이슈 정리 및 2019년 전망

해외투자전문 2018. 12. 30. 17:29

베트남 투자 - 2018년 베트남 경제 이슈 정리 및 2019년 전망

 

 베트남의 2018년 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7.31% 성장한 것으로 발표 되었다. 베트남의 올해 GDP성장률은 7.08%이고 글로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한 국가가 되었다.

<꾸준한 성장흐름을 이어간 베트남 경제 *사진출처:tradingeconomics.com>

 

  베트남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주요 산업은 제조업(+12.98%)과 건설(+9.1%) 부분이었다. 베트남 경제의 기반산업이 농업 중심에서 제조업 중심으로 변화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경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농업 분야도 정부의 지속적인 육성 정책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광업 분야(Mining)에서만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주고 있고, 그 외 다른 분야는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정부가 예상했던 것보다 큰 성장을 이룬 분야는 최종 소비재 분야였다. 정부 추정 예상은 7.17% 성장이었는데, 실제 성장은 8.22%를 기록했다. 특정 데이터를 찾아보지 않아도 2018년 소비시장이 좋았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2018년 가장 M&A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분야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었다. 게다가 많은 베트남 기업들이 자사 브랜드 제품을 많이 론칭하기도 하였다. 최근 뉴스 기사에서는 베트남 총리가 자국 제품의 품질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 수출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아무래도 TPP가 발효되는 2019년은 베트남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물론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2018년 까지 낮은 임금과 각종 혜택으로 해외기업유치를 통해 성장을 이끌었다면, 2019년 부터는 본격적으로 자국 기업의 제품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4분기 인플레이션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은 국제 유가가 하락 했기 때문인다. 정부에서는 베트남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4%로 잡았는데, 실제 2018년 인플레이션은 3.54%로 나타났다. 정부는 내년 유류세를 인상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에는 건강, 교육 등의 영역에서 평균이상의 인플레이션이 나타났다.

 

 FDI ATTRACTION 30주년을 맞은 베트남의 FDI분야는 11.2%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국가가 주도해서 투자 유치를 이끌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민간 주도 해외투자 유치 분야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 민간 영역 FDI 투자 영역은 올해 18.5% 상승률을 보여주었다.

 

 무역 분야도 베트남 성장의 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수출은 13.8% 성장했고, 수입 또한 11.5%나 성장하였다. 리테일(11.7%), 관광(+20%)역시 베트남 경제 성장을 이끄는 큰 축이다.

 

<베트남 경제 요약 및 예상 *사진출처: 사이공증권>

 

 TPP 발효 이후 베트남의 무역과 FDI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고, 다양한 글로벌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 봐야 할 것 같다. 물론 괜찮은 투자 전략은 존재 한다. TPP에 참여 하고 있는 국가와의 기존 무역 형태를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베트남과 일본의 무역 상품형태를 분석해보고, TPP 이후 수출 확대가 가능한 업종 및 기업을 찾아보는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는 활동이다. 시간이 된다면 그런 자료들을 찾아 포스팅 하겠다.

 

 베트남 정부의 2020년 까지 경제 정책은 GDP 성장률 6.6~6~8% 이상, 인플레이션 4%이다. 이 목표 달성 가능성이 유지되는한 금리 변동 등 이슈는 없을 것으로 예상 된다. 베트남 정부에서 우려할 만한 이슈는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인한 시장 침체와 선진국 투자 자본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다. 이 두가지는 이머징 국가 중 가장 성장흐름이 좋은 베트남에게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 할 수 있다.

 

 2019년에 가장 관심이 가는 베트남 투자 영역은 리테일, IT, 관광업이다. 제조업과 건설 쪽 성장이 지속적으로 유지 될 전망이지만, 위 업종은 상대적으로 글로벌 경기 리스크에 자유롭다. 물론 부가가치도 높고 성장성이 높다는 점이 더욱 중요한 포인트이다. 가장 주목하고 있는 업종은 IT 쪽이다. 특히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비롯해 4차 산업 관련 업종들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지난번 포스팅에 올렸던 빅봄처럼 베트남에도 4차 산업 관련 스타트업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내년에는 베트남 현지에 가서 IT관련 기업들이나 스타트업 미팅을 해볼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부터 국내에서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를 하는 개발자들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개발하고 있다. 2019년에는 베트남 현지에서 블록체인 관련 기술 수요를 조사해 보고,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볼 계획이다.

 

 아무튼 2018년 베트남 투자를 통해 배운 것도 많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베트남 투자나 사업을 하는 분들의 네트워킹을 만들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본인의 역량이 부족해서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다. 그래도 앞으로도 베트남의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고, 투자 기회가 많으니 지속적으로 블로그에 베트남 투자관련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