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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시 주간 이슈 - 빈그룹(VIC)의 제약 산업 투자(VINFA)

해외투자전문 2018. 4. 10. 15:43

베트남 증시 주간 이슈 - 빈그룹(VIC)의 제약 산업 투자(VINFA)

 

 대한민국 증시에 제약산업 열풍이 심상치 않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이 38조나 된다.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가장 시가총액이 큰 종목이다. 코스피 뿐만 아니라 코스닥에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제약, 바이오 업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벌써 60만원 가까이 도달했는데, 기세만 보면 100만원도 가능해 보인다. 물론 매출액 4,464억에 영업이익 660억인 이회사가 38조나 된다는 사실이 쉽게 납득이 되지는 않지만, 시장에 반응이 워낙 뜨겁다보니 예상 PER 280이 오히려 저평가 되어있다는 착각이 생길 정도이다.

 

 삼성의 적극적인 제약산업 육성과 마찬가지로 베트남의 대표기업인 빈그룹 또한 제약 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빈그룹은 Vinfa Joint Stock Company를 설립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지원하기로 하였다. 박린지역에 Drug 연구 및 생산 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96.8 million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로 2018년 3분기에 센터 공사가 시작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센터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생산, 물류, 보조 장비가 마련될 전망이다.

 

 빈그룹은 Vinfa는 세계적인 수준의 현대화 된 장비를 바탕으로 제품의 품질을 최대한 효과적이게 만들어 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제품 생산과 함께 외국의 품질 좋은 약품을 수입하여 베트남에 공급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연구를 통해 개발된 신약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Vinfa는 단순히 제약 연구 및 생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 식품, 백신, 의료 장비 또한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VInfa는 성장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미국, 유럽, 호주의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으며 파트너를 통한 기술이전, 원료, 제품 수입 등을 할 계획이다.

 

<빈그룹의 VINFA *사진출처 : VINFA 홈페이지>

 

 헬스케어 열풍으로 인해 베트남의 FDI도 헬스케어 영역 쪽으로 확대되고 있다. VIR 뉴스에 따르면 2018~2020년에 새롭게 떠오르는 FDI 분야로 교육과 헬스케어를 뽑았다. 베트남은 지난 10년간 FDI규모가 무려 1,000%나 증가했다고 한다. 2017년 FDI는 2014년에 비해 2배가 증가하였다. 하지만 이전 FDI는 제조업 프로젝트에 많이 집중되어 있었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과 연관성이 높은 분야의 FDI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정부에서 가장 선호하는 유형은 환경 보호, 에너지 절약(ex. 태양광)과 관련된 자국 회사에 투자하는 FDI이다. 물론 이 밖에도 정부에서는 교육, 제약, 하이테크 장비, 물류, 자동차, 자동차 부품, IT services, 고부가가치 농업, 고부가가치 관광, 섬유 등의 핵심 FDI 유치 섹터를 발표했다. 베트남은 이와 관련된 FDI에 높은 수준의 세금면제 혜택을 제공 할 것이라고 발표 했다.    

 

 앞으로 베트남의 제약 섹터가 주목을 받을수 있을지 궁금하긴 하다. 현재 베트남 증시에 돈이 몰리는 업종은 식ㆍ음료, 금융, 부동산 쪽이다. 아래 사진만 봐도 알수 있듯이 제약, 바이오는 비중이 상당히 미비하다. 대표 제약주인 DHG Pharmaceutical Joint stock Company(DHG)도 이런 흐름 때문인지는 몰라도 주가가 박스권에서 머물러 있다. 다음달에는 제약, 바이오 비중 변화를 한번 관심있게 살펴봐야 될 것 같다.

 

<E1VFVN30 2018.03.31 포트폴리오 비중 *사진출처 : V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