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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시 주간 이슈- 빈그룹(VIC)의 빈홈(Vinhomes Joint Stock Company) 호치민거래소(HOSE) 상장 소식

해외투자전문 2018. 4. 9. 14:20

베트남 증시 주간 이슈- 빈그룹(VIC)의 빈홈(Vinhomes Joint Stock Company) 호치민거래소(HOSE) 상장 소식

 

베트남의 대표 기업 빈그룹의 계열사인 Vinhomes이 호치민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빈홈은 이미 베트남에 관심있는 한국인이라면 친숙한 브랜드인데, 현재 고급서비스아파트와 고급빌라를 건설하고 있는 디벨로퍼이다. 자기자본금 $1.17 billion인 빈홈은 빈컴리테일(VRE) 다음으로 상장되는 빈그룹의 자회사이다.

 

 현재 베트남에서 빈홈은 164 million sqaure metres를  확보하고 있고, 이는 두번째로 토지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회사보다 20배나 높은 수치이다. 현재 빈홈은 2가지의 주택 시장을 메인 타겟으로 하고 있다. 기존의 럭셔리브랜드인 Vinhomes과 일반인들을 타겟으로한 Vincity가 있다. 현재 빈시티는 주요 도시에 8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고, 빈홈은 총 28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거나 완료된 상태이다.

 

 빈그룹의 빈홈은 베트남 전체 아파트 시장의 약 15%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럭셔리 시장에서는 48%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빈홈은 중산층을 타겟으로한 빈시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향후 $16.5 Billion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중산층 아파트 시장에서의 높은 브랜드 자산을 구축함으로서,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빈그룹은 미래에 베트남의 1900만명 정도가 거주 할 수 있는 빈홈, 빈시티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빈그룹은 베트남의 2개의 주요도시인 하노이와 호치민에 집중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빈그룹은 '집중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노이 같은 경우, 센터를 중심으로 반경 10킬로미터 안에서 수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타임시티, 로얄시티, Vinhome Nguyen chi Thanh, 빈홈리버사이드 등 10개의 빈홈과 3개의 빈시티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하노이 중심에 집중화 되어있는 빈그룹의 빈홈과 빈시티 *사진출처 : The Leader>

 

 

    호치민에도 3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1군, 3군, 랜드마크81이 대표적인 빈홈 프로젝이다. 현재 빈홈은 지방으로 프로젝트가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Quang Ninh, Hai phong, Hung Yen, Thanh Hoa, Da Nang, Ha Tinh에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빈홈의 프로젝트가 지방에 안정적으로 확장될 수 있는 이유는 지역 경제프로젝트와 맞물려서 승인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Quang Ninh 지방에 경우 빈홈 프로젝트가 2020년 마무리 될 수 있게 계획되었는데, 이 시점은 Van Don 공항이 운영되고, Van Don 경제특구가 전략발전 계확에 따라 승인되어질 시점과 비슷하다. 쉽게 말해 지역 개발에 맞물려, 아파트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빈홈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히 아파트만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가지고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함께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빈마트, 빈스쿨 빈멕(의료센터) 등이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빈그룹의 계열사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빈그룹의 브랜드 '통합화전략'은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분명하게 존재한다. 빈그룹의 내용을 보면서 '웅진그룹'의 사례가 갑자기 생각났다. 웅진그룹도 극동건설 인수를 통해서 자사가 가지고 있는 핵심 비즈니스를 아파트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아파트에 웅진코웨이, 웅진싱크빅을 활용한 교육 커뮤니티, 웅진에너지의 태양광에너지 등을 통한 그룹 핵심역량 시너지를 기대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빈그룹이 실패할 것은 아니지만 계열사의 스캔들이 브랜드 전체로 확산될 수 있음에 대한 우려는 분명히 존재한다. 통합브랜드를 활용할 경우, 브랜드 자산 관리에 더욱 신경을 많이 써야 된다. 확실히 이런면에서 경쟁사인 노바랜드(NVL)은 다른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아파트마다 다른 브랜드를 사용하는 노바랜드 *사진출처 : 노바랜드 홈페이지>

 

 전략마다 장ㆍ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무엇이 더 좋은 전략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리스크관리 측면으로 보면 노바랜드 쪽이 좀 더 괜찮아 보인다. 아무래도 베트남은 정치, 경제 관련 스캔들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시너지를 통한 이익극대화 쪽 보다는, 위험성에 초점이 더 맞춰진다.

 

 아무튼 빈그룹의 행보에 눈이가는 것은 사실이다. 매일 신고가를 기록하는 주가도 놀랍지만, 신사업, M&A 등도 빠르게 진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증시에서 빈그룹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빈홈 또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