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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상장 기업 - 비엣텔 글로벌(VGI) UpCOM 마켓 상장(9월 25일)

해외투자전문 2018. 9. 28. 01:51

베트남 상장 기업 - 비엣텔 글로벌(VGI) UpCOM 마켓 상장(9월 25일)

 

 비엣텔 글로벌(VGI)이 Unlisted Public Companies Market(UpCOM)에 9월 25일 상장했다. 비엣텔 글로벌은 2008년에 세워진 회사로 Viettel group이 해외 시장 진출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상장 주식수는 무려 22억주나 된다.  하지만 Military Telecom Group이 지분 98.68%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 시장에서 유통되는 물량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  

 

<비엣텔 글로벌 지분 현황 *출처 : vietstock>

 

 

 유통물량이 적어서 그런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상장 기준가는 주당 VND15,000이었고, 시가 총액은 약 14.2억 달러 정도였으며, 이 규모는 베트남의 주식시장(호치민, 하노이, 업컴) 전체에서 시총 규모로 30위 정도에 해당된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비엣텔 글로벌의 지분 가치는 거의 2배 가까이 상승하였다.

 

<비엣텔 글로벌 주가  *출처 : vietstock>

 

 비엣텔 글로벌은 모바일 서비스를 하는 회사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카메룬, 동티모르 등 10개의 개도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9개 국가에서만 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베엣텔 글로벌의 가장 큰 매출과 영업이익은 페루에서 나오고 있었는데, 페루에서도 통신 사업 규정을 어겨 사업이 중단된 상태이다.

 비엣텔 글로벌은 진출한 국가에서 모바일 통신 서비스와 결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여 매출액을 증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2017년 기준으로 현재 비엣텔이 진출한 10개 국가의 전체 인구는 2억명 정도고, 4천만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전년 대비 13% 정도 증가한 수치이다.

 

<비엣텔 글로벌 국가별 고객수  *출처 : SSI>

 

글로벌 이머징 마켓의 성장(2012~2017년)은 비엣젯 글로벌의 빠른 성장을 이끌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2017년에 고객이 13%나 증가했는데, 이는 글로별 평균 3%의 4배나 높은 수치였다. 현재 5개의 국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엣텔 글로벌 재무제표  *출처 : vietstock>

 

 비엣텔은 4G 서비스를 통해 미래의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2025년 까지 가입자의 63%를 4G 서비스 이용고객으로 채우는 것이 목표이다.

 

 비엣텔은 현재 아프리카 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아프리카 시장은 2015년(YoY 26%), 2016(YoY 21.5%), 2017(YoY 29.5%)의 높은 매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남미와 아세안 시장에서는 고전을 하고 있다. 남미 시장의 경우 작년 매출(YoY 12.4%) 성장을 보이면서 어느정도 회복 했지만, 아세안 시장은 매출 2015(YoY -8.16%), 2016(YoY -8.27%), 2017(YoY 2.63%)로 상당히 고전하고 있다.

 

 특히 2016년은 비엣텔 글로벌에게 있어서 큰 위기를 가져온 한해였다.  위에 자료에 보면 알 수 있겠지만, 2016년 회계자료가 아예 빠져있다. 왜 그런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달러, 유로화 등에 투자를 잘못해서 엄청 큰 손해를 입었다.  

 

  <2016년 대규모 투자 손실을 기록한 피엣텔 글로벌  *출처 : SSI>

 

 다시 말해 환율의 변동이 심해지면 또 다시 대규모 손실이 날 수도 있음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관심은 가는 기업이지만 주식수도 너무 많고, 진출한 해외 국가의 성장가능성에 대해 아직 물음표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