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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상장 기업 - 베트남의 대표 IT기업 CMC Corporation(CMG)

해외투자전문 2018. 9. 19. 04:02

베트남 상장 기업 - 베트남의 대표 IT기업 CMC Corporation(CMG)

 

 베트남의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반산업도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 해외의 많은 제조업 기업의 베트남 투자 증가와 자국 제조업 기업의 성장으로 제조산업의 붐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제조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핵심은 낮은 인건비를 바탕으로한 비용절감 효과였다.

 

<제조업 무역 비용 비교 *출처 :  worldbank>

 

 자료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2008년 이전까지는 비용절감을 위해서는 중국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었다. 이후 중국의 인건비 상승, 베트남 정부의 기업 유치, 물류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요인으로 베트남의 매력이 부각되었다. 결국 이러한 요인들이 많은 기업들을 베트남으로 이끌었고,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가 되었다.

 

'노동비용 절감 → 노동생산성 향상' 

 

하지만 베트남의 경제성장을 토대로 인건비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경제성장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생산 비용 증가 현상이 베트남에도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발생했던 글로벌 제조기업들의 탈중국화 현상이 베트남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물론 과거와는 다르게 미래에는 기업들의 제조공장을 '원가절감'이 아닌 '시장지향형' 투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인공지능과 스마트팩토리 등 기술이 빠르게 진보하면서 제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할 수도 있다.

 

 베트남이 단순히 인건비만 저렴했다면 많은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인건비, 인프라, 물류, 금융, 서비스, IT 등 사업에 꼭 필요한 다른 요소들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투자유치가 가능했다. 베트남의 인건비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이고, 앞으로의 핵심은 노동생산성이 얼마만큼 향상 될 수 있는지가 될 것이다. 이중 IT쪽 기술은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킬수 있는 핵심 서비스이다. 

 

 그래서 요즘 베트남 IT관련 기업을 찾던 중 CMC corporation이라는 회사를 찾게 되었다. 사실 이전부터 베트남 클라우드 시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온라인 E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클라우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최근 베트남 정부도 E거버넌스에 대해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고, 지방 지자체들도 E거버넌스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 부산에서 열린 클라우드 컨퍼런스를 다녀오면서 예상 밖에 수요로 인해 베트남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 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발달하여 자율주행 시스템이 확산되면 항만물류산업에 큰 변화가 생긴다. 그리고 자율주행의 가장 핵심이되는 것은 데이터인데 주요 물류 거점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게 된다. 이미 이런 인공지능를 활용한 자율주행 및 물류관리 시스템이 상용화 단계까지 이르렀다. 지난번 무역동향 글을 포스팅 했을 때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베트남은 대미 수출이 높다.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중 무역갈등은 앞으로 베트남의 대미수출 증가를 촉진시킬 핵심요인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항만물류량은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고 ICT 기술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 

 

 

<CMC CORP>

 

 비엣텔, FPT와 함께 관심을 가져볼만한 기업이 있는데 바로 CMC이다. 이 회사는 대표적인 IT 기업으로 SI, 통신인터넷, 소프트웨어, ICT 제품 유통, 보안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SI(system intergration) 리딩 기업으로 SI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센터, 데이터 백업 및 저장, 테이터베이스, 시스템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제공한다. 

 

<CMC의 매출 구성 *출처 : Marketscreener>

 

<CMC의 재무제표 *출처 : vietstock>

 

 특히 이 회사의 가장큰 강점은 고객사와 파트너사이다. 삼성, HP, 혼다, DELL, CISCO, AEON, FOXCONN 등 다양한 업종의 글로벌 기업들이 이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Microsoft, Oracle, 삼성SDS 등은 CMC의 중요한 파트너이고, 특히 Microsoft는 CMC를 2016년 중요한 글로벌 파트너사 어워드에 선정하기도 하였다.

 

 회사의 이력을 살펴보면 이 회사의 잠재 가치를 살펴 볼 수 있다. 특히 이 회사는 금융산업 SI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남부지역의 은행과 금융회사의 클라이언트가 1000개가 넘는다. 거의 10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베트남 전체 금융권 SI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이다.

 

 회사가 이렇게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150명이 넘는 고급 IT인력 때문이다. 대부분 IBM, Infosys, Microsoft, Oracle, Cisco와 같은 글로벌 IT기업 출신들이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이다.

 

 회사는 SI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성공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공공기관, 기업, 은행, 교육,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ERP SAP B1을 개발하여 납품하고 있다.  

 

 올해 2018년 6월에는 삼성SDS와 스마트팩토리 사업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기도 하였다. 삼성SDS와 CMC soft는 MES(Manufacturing Executioon System)를 통해 베트남 제조기업들의 효율성을 강화시키겠다는 목표를 공유했다.

  

<호치민 7군에 계획된 CMC Creative Space>

 

 가장기대가 되는 것은  호치민 7군에 지어질 이 건물은 CMC의 데이터 센터 건물이다. 중앙에 위치한 건물이 데이터 센터이고 양쪽에 위치한 건물은 오피스 빌딩이다. CMC는 3개의 Hanoi 데이터센터, CMC NextGen SOC, CMC Institue of Science and Technology, CMC Creative space를 통해 고객과 파트너사에게 가치있는 IT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CMC의 주요주주 *출처 : Marketscreener>

 

 CMC가 베트남의 인도의 타타처럼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주가흐름을 살펴보니 베트남 주식 급상승기 이전으로 내려오고 있는 중이기는 하다. 현재 투자하기 조금 꺼려지는 이유는 영업이익률(4.34%), 순이익률(3.86%)이 낮아서이다. 물론 이유가 데이터센터 건설 등의 '투자'이기 때문에 미래가차 판단에 따라 다르게 평가할 수 있다.

 

B2C, B2B, B2G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다는 점과 2차, 3차 산업의 성장에 따른 IT서비스 수요확대가 기업성장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인다. 특히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e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 온라인 결제, 온라인 보안 등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많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