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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상장 기업 - 베트남 엔터주 Yeah1(YEG)

해외투자전문 2018. 6. 21. 15:53

베트남 상장 기업 - 베트남 엔터주 Yeah1(YEG)

 

 최근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무역 갈등 이슈 등으로 인해 좋지 못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물론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임으로 한가지 이슈가 해결된다고 해서 증시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특히 '달러','금리','무역'으로 인해 기업실적 영향을 받는 '제조업'의 전망은 더 어둡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에 '비제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다. 연초에 올렸던 포스팅에서도 올해 내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갖게될 분야를 '유통업'과 '콘텐츠' 산업이라고 언급 했었다. 사실 유통업(온라인, 오프라인)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경기침체가 크게 영향을 미칠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요즘에는 '콘텐츠' 영역에 조금 더 비중을 두고 탐색하고 있다.

 

 사실 콘텐츠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이유가 단순히 경기침체 때문만은 아니다. 아무래도 가장큰 이유는 지금 미국증시에서 주도 섹터라고 할수 있는 분야가 바로 '콘텐츠 유통' 분야이기 때문이다. 사실 어떻게보면 이분야도 유통이기는한데 미디어 유통 분야와 '콘텐츠 공급자' 모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뭐 통신의 발달, 신흥국 경제 소득 증가로 인한 유저 증가, 소셜미디어 확산 등 이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만들려면 수 많은 근거 자료를 가져와 끼워 마출수 있다. 그런 배경적인 부분보다는 실제 시장에서의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대표적인 미디어 유통 플랫폼 기업인 후야, 넷플릭스, 아프리카TV *출처 : 구글파이낸스>

 

 최근 국내증시에서 아프리카TV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는데, 월드컵, 친정부성향 등이 분석들이 있었지만 사실상 미국의 주도 섹터의 편승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미디어 플랫폼 사업의 전망을 밝게 본 자금이 많이 유입되면서 주가를 상승시켰다. 미디어 플랫폼 사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미디어 제작자(음악, 영화, 드라마 등)들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엔터테이먼트기업이 많은 수혜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JYP는 올해 엄청난 주가 상승을 보여주었고, 최근 블랙핑크가 컴백한 YG엔터테인먼트도 빠르게 상승중이다. 흔히 말하는 3대 기획사인 SM,JYP,YG가 바이오 이후에 코스닥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해본다. 물론 3대 기획사가 아닌 큐브엔터도 주가가 52주 최저가 대비 2배 상승했다.

 

- 왜 엔터주의 흐름이 좋은가?  

 

 엔터주가 왜 흐름이 좋을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쉽게 한마디로 정의를 내릴 수 있다. 바로 'one source multi use' 개념이다. 미디어 플랫폼 시장 발달과 다양한 창작자의 참여로 인해 기존 콘텐츠들이 다양한 형태로 재생산 되고 유통 된다. 이 개념이 가장 잘 적용된 사례가 바로 '커버댄스'이다. 커버댄스라는 것은 아이돌의 춤을 따라서 추고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것이다. 즉 커버댄스는 하나의 소셜마케팅 도구인데, 이 마케팅 비용은 기업이 지불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 소비자(팬덤)가 소셜미디어에서 마케팅 활동을 해주는 것이다.

 

 기업입장으로 보면 아이돌의 팬덤은 소비자이자 마케터(영업)인 것이다. 제품도 열심히 구매해주고 홍보도 열심히 해주는 팬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기업의 이익은 증가한다. 특히 유튜브의 성장은 팬덤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팬들은 자발적으로 영상을 클릭하고, 다른사람의 클릭을 유도하기도 한다. 심지어 해외 팬덤들은 스스로 한국어를 공부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영상의 자막을 만들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방탄소년단(BTS)이 탄생했고, 앞으로 방탄소년단과 같은 성공 모델을 가진 아이돌그룹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는데 바로 엔터테이먼트시장에 큰 돈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셀트리온도 셀트리온 엔테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영화, 드라마, 연기자 및 가수 매니지먼트, 광고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로엔 인수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는 카카오도 최근 한류 연기자가 많이 소속되어 있는 기획사를 인수할 계획이 있음을 발표하였다. 시장참여자(player)의 증가는 시장을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 한국은 아이돌그룹의 메이저리그?

 

 지금 우리나라에서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분야가 없지만 정말 엄청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가 바로 아이돌그룹 시장이다. 정말 웃긴 이야기지만 과거에는 회사에서 역량이 부족하더라도 매력(외모, 끼)이 있는 친구들을 상품화시켰다. 하지만 시장규모가 커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다. 다시말해 역량있는 아이돌그룹을 원한다. 아이돌 연습생이 되기위해 많은 돈을 투자해서 보컬, 댄스, 연기 학원에서 배운후 치열한 오디션 끝에 연습생이 된다. 연습생이 된 후에도 매월 자체 평가를 거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만 아이돌그룹 데뷔조에 포함될 수 있다. 물론 중소기획사들은 논외로 하고 흔히들 말하는 대형기획사는 철저한 시스템 평가를 통해 아이돌그룹을 육성한다. 최근 아이돌그룹 트렌드를 보면 노래, 춤, 랩은 기본이고 작사, 작곡, 안무, 뮤직비디오 컨셉까지 짜는 추세이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더 좋은 성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되고, 시장에서는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아이돌그룹을 보면 외국인 멤버가 꼭 있다.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멤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해외멤버들이 많아지면서 해외시장의 관심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에는 신문기사에 베컴의 아들이 한국 기획사에서 오디션을 봤다는 뉴스도 나왔는데 사실여부는 확인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시장이다.

 

- 베트남의 엔터주도 한국처럼 성장가능할까?

 

 아마 베트남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베트남의 한국 미디어 콘텐츠 소비가 엄청나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베트남인들도 어느시점이 되면 한국 콘텐츠 수요보다는 자국 콘텐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 중국의 콘텐츠 트렌드와 유사한 형태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콘텐츠 해외 직수입 - 콘텐츠 현지화 과도기 - 자국 콘텐츠 성장 패턴이 나올 것으로 본다.

 

 

- 호치민시장에 상장하는 Yeah1

 

 DJF 비나케피탈(비나캐피탈의 벤처 펀드)가 투자한 Yeah1 group(YEG)은 호치민 증시에 상장한다. 총 2736만 주가 상장하고 상장 가격은 주당 VND250,000이다. 상장일은 6월 26일이다. 회사는 이후에 780만주를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로드쇼는 이미 6월 19일에 호치민에서 진행했는데 영국, 싱가포르, 일본, 태국 등의 기업들이 참여하여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2006년에 설립된 Yeah1은 현재 유튜브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제작 회사를 M&A하거나, 큰 회사와 협력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기업은 젊은 사람들에게 특화된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가지고 있다.  현재 Yeah1TV, Yeah1family, Imovietv, SCTV2 등의 방송 채널을 가지고 있고, TNT미디어광고, Netlink online Corporation 등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Yeah1는 올해 $70.2 million의 매출액, $7.55 million의 순이익을 목표고 하고 있으며, 목표 달성시 매출액은 전년대비 90% 상승, 순수익은 109%가 상승한 수치이다. Yeah1는 목표 달성에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유튜브 채널의 빠른 성상세 때문이다.

 

<Yeah1그룹의 유튜브 채널 *출처 : 유튜브>

 

 유튜브의 구독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콘텐츠의 양적, 질적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주요 타겟 시장인 젊은인구가 많은 베트남에서 뉴미디어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Yeah1도 그 수혜를 받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