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베트남 상장 기업

베트남 상장 기업 - VINACAFE BIEN HOA JOINT STOCK CO(VCF)

해외투자전문 2018. 8. 27. 00:20

베트남 상장 기업 - VINACAFE BIEN HOA JOINT STOCK CO(VCF)

 

 최근 우리나라에 베트남 식당이 많이 늘었다. 주변을 돌아다니다보면 흔하게 볼 수 있는게 베트남 식당이다. 기존에는 프랜차이즈형태의 베트남 식당만 있었는데, 최근 개인이 직접 베트남에서 음식을 배워서 장사하는 식당도 많아졌다. 베트남 식당이 많이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베트남 음식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베트남 음식만큼 베트남 커피도 상당히 좋아한다. 베트남을 방문하면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대표적인 베트남 제품은 바로 베트남 커피이다. 아마 Trung Nguyen 그룹의 G7 커피가 가장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을 것이다.  이미 G7은 글로벌시장에서도 나름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인스턴트 커피이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60개국 이상의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커피시장은 3개의 브랜드(Trung Nguyen, Vinacafe, 네슬레)가 경쟁하고 있다.

 

 그중에서 오늘은 호치민증시(HOSE)에 상장된 Vinacafe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비나카페는 1969년에 설립된 회사로 본사는 Bien Hoa에 위치해 있다. 직원은 346명 정도 되며, 주요 비즈니스는 커피 제조 및 판매(수입 및 수출 포함), 에너지드링크, 인스턴트 시리얼 제품 등이 있다.   

 

<VINACAFE>

 

<VINACAFE의 주요주주 *사진출처 : 마켓스크리너>

 

 현재 마산그룹의 계열사인 Masan consumer Corp가 지분을 98.5%나 가지고 있다. 현재 외국인이 0.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유통 주식 물량은 1% 미만이다. 주식수도 약 2650만주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모멘텀만 발생한다면 주가가 크게 상승할 수도 있는 기업이다.

 

<VINACAFE의 매출액 *사진출처 : 마켓스크리너>

 

 하지만 아쉽게도 2017년 매출액은 2016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2016년 매출액이 2015년에 비해 크게 성장 했던 것이지, 갑자기 회사의 성장 모멘텀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

 

 

 

<VINACAFE의 매출액 변화(2014~2017)  *사진출처 : 비엣스톡>

 

 매출액 감소에 대한 분석기사를 살펴보니 베트남 소비자 선호 트렌드 변화가 커피시장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나온다. 라이벌 회사인 Trung Nguyen의 경우도 최근 3년간 비슷한 커피 매출액을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반대로 에너지 드링크와 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에너지 드링크 시장>

 

 베트남 에너지 드링크 시장은 VND 1.2 trillion으로 성장했고, 2016 대비 55.5%나 성장했다. 커피시장의 성장정체가 비나카페의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힌다. 현재 회사는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생산성 개선, 브랜드 리빌딩 등, 신제품 개발 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회사에 큰 문제가 있는데 바로 '승인되지 않는 땅 사용' 이다. 올해 베트남에서 가장 핫한 이슈를 몇가지 살펴보면 '화재'와 '미승인 토지 사용' 인 것 같다. 베트남에 이런 일이 많이 생기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기업들의 '위험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

 

 베트남의 The Ministry of Agricultural and Rural Development에서는 현재 비나카페가 운영하고 있는 기존의 16,500 헥타르의 커피 농장의 규모를 줄이고, 기업의 수직계열화를 요청한 상태이다.

 

 확실히 이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 내부 환경과 소비시장 환경 두가지 모두 개선되야하는 상황이다. 현재 회사 경영진은 대부분 마산그룹의 이사들이다. 기업의 대표는 마산그룹이 가지고 있는 리테일 채널의 파워를 활용하여 원가절감 및 프로모션 효율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마산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기업이 성장 할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