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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시 주간 이슈 - 베트남 2018 3분기 GDP와 PMI 지수 발표

해외투자전문 2018. 10. 3. 20:03

베트남 증시 주간 이슈 - 베트남 2018 3분기 GDP와 PMI 지수 발표

 

 베트남의 2018년 3분기 GDP는 +6.8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갤럭시 휴대폰 효과를 톡톡히 봤던 2017년 3분기(+7.46%)의 보다는 낮은  수치이지만, 예상 밖에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평가이다. 베트남 정부는 2018년 1분기 GDP성장률을 +7.04%로 수정했다. 사실상 작년 3분기 부터 이어져온 높은 GDP 성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공감대는 이미 베트남 정부에서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3분기 6.88%는 예상 밖에 성장이라는 평가이다. 특히 9월은 6.98%로 약 7%의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 것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베트남 분기별 GDP *자료출처 : tradingeconomic.com>

 

 베트남 정부는 대내외 경제 요인으로 인하여 4분기에도 작년과 같은 높은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가 예상하는 4분기 GDP 밴드 범위는 6.7%~6.8% 정도로 보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고성장이 유지 된 것이 가장 핵심이다. 제조업의 경우 3분기에도 +12.65%(YoY)의 고성장 흐름을 이었다. Nghi Son Refinery와 대만의 Formosa steel 등의 큰 프로젝트가 성장에 기여했다. 정부에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농업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업과 농업 분야를 제외한 다른 분야(관광, 유통 등)는 작년과 비슷한 성장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2018년 3분기 인플레이션 지수는 4.14%로 상승 했다. 정부의 목표인 4%를 약간은 초과했는데, 정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환경세가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내년부터 환경세가 더 인상 이슈, 수입 제품의 가격 상승 등 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지표도 상승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요소는 민간 투자 영역의 고성장이다. 베트남의 3분기 전체 투자는 GDP의 34%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이었다. 투자 영역은 전년 대비 +10.9% 상승을 기록했고, 특히 민간 투자부분은 +17.7%(YoY)나 상승했다.  

 

 베트남의 고성장의 큰 축은 투자와 제조업(제조 투자 포함)으로 볼 수 있는데, PMI(Purchasing Manager's Index)는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는 상태이다. 최근 발표한 9월 PMI는 51.5 point로 8월 53.7 point보다 크게 하락하였다.

 

<베트남 월별 PMI *자료출처 : tradingeconomic.com>

  

 

  6월 정점을 찍은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PMI가 제조업자들의 경기 체감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특히 수출 물량이 증가했기는 하지만, 9월은 지난 16개월 중 가장 완만한 속도로 상승했다. 즉 상승세가 예전처럼 폭발적이지 않다는 말이다. 이 현상에 대해 대부분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상승세 둔화는 9월 한달 동안 기업들에게 새로운 주문(New orders)이 대량으로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4개월 동안 대형 신규 오더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고용자 수는 증가하였다. 지표는 상승했지만, 증가폭은 예전 보다 많이 감소하였다.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은 이런 추세가 장기화 될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다. 최근 6개월 동안 제조업의 신규 오더 물량 상승 흐름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기업의 구매, 투자 활동 또한 감소하고 있다. 물론 재고 물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기업의 경영 활동에 부담을 주고 있다. 유가 급등 및 달러 가치 상승은 가장 큰 골치거리이고, 내년 임금 인상, 환경세 등을 비롯한 각종 세금 또한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가능성은 상당히 낮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미 신흥국 통화 쇼크는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통화는 이미 최저치로 떨어졌다. 베트남도 이 이슈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베트남 동화(VND)가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