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VN30 지수는 올해 1000을 넘을 수 있을까?

해외투자전문 2017. 12. 4. 16:35

VN30 지수는 올해 1000을 넘을 수 있을까?

 

  날씨가 많이 추워진 월요일 입니다. 날씨는 많이 추워졌지만 베트남 증시는 상당히 핫 합니다. 그냥 뜨거운 정도가 아니라 무지무지하게 뜨겁습니다. 물론 비트코인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상당히 아쉬운 측면도 있습니다. 비트코인만 아니었다면 언론에 많이 노출 될 수 있었을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댓글에서 어떤분이 베트남 증시가 단기간에 너무 많은 상승을해서 너무 고평가된 것은 아닌가 이야기를 하셨는데, 저도 그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VN30지수가 770정도 였는데 현재는 966 입니다. 6개월 동안 상당히 빠르게 상승 했습니다.

<VN30 지수 * 출처 : Investing.com>

 

 제 관심은 올해 VN30 지수가 1000을 돌파 할 수 있을지 입니다. 지금 추세를 봐서는 1000을 돌파하는 것은 가능해 보입니다. 6개월 동안 관찰해보니 확실히 대형주 위주로 크게 상승하였고, 특정 섹터가 집중적으로 상승한 것이 아니라 모든 섹터가 동반 상승하였습니다. 

 

 한번 업종별 주요 기업들의 주가 변동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역시 비나밀크의 가파른 상승이 눈에 보입니다. 지난번 지분 공개 매각 이슈가 부각된 시점부터 놀라울 정도의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역시 큰폭으로 상승해서 주당 VND 200,000을 넘었습니다. 삼성전자도 150만원 박스권에서 장기간 있다가 눈한번 깜빡할 사이에 250만원이 되었는데 비나밀크도 VND 250,000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삼성전자 주가를 올린 주요 모멘텀이 자사주 매입과 반도체 호황이였습니다. 비나밀크의 경우도 현재 외국인 매수세가 엄청 강한 추세입니다. 실적만 시장 컨세선스를 상회한다면 충분히 계속 상승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산그룹의 경우 실적 턴어라운드를 바탕으로 상승하였습니다. 그동안 시장에서 많이 소외된 종목이었습니다. 마산그룹 같은 경우 호치민증권 사장이 강하게 추천해준 종목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딱히 관심가는 회사는 아니어서 눈여겨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사이공비어는 지난번 공개입찰 포스팅에 관련 내용을 적어드렸으니 따로 말씀드릴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비나밀크 처럼 공개매각 때 오버슈팅이 나온다면 또 한번의 큰상승을 기대해 볼만 합니다.

 

 올해의 베트남 주식을 뽑으라면 저는 당연히 빈그룹 입니다. 제가 처음 친구에게 빈그룹을 이야기하면서 했었던 말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뭐라고 했었냐면 "빈그룹 집이 2~3억 하는데 주식이 한주당 2000원이면 너무 싼거 아니냐" 는 말을 했습니다. 실제로 빈그룹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고, 지금도 괜찮은 기업이라고 생각은 듭니다. 제 포스팅을 보시면 빈그룹에 대한 이슈를 정리해 놓은게 있으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리뷰하는 기업 중 유일하게 고전하고 있는 기업 입니다. 올해 노바랜드와 관련된 부정적인 이슈도 많았고, 주도주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금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호아팟철강은 아마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하는 기업일 것 같습니다. 포스코의 냄새가 나는 호아팟철강은 꾸준하게 우상향하는 기업 입니다. 코트라의 베트남 철강산업 리포트에 따르면 아직까지 베트남의 철강 수입의존도가 높아 철강산업의 무역적자가 심각한 수준 입니다. 2016년 철강 수입액은 80억으로 수출액 20억달러 보다 무려 4배나 됩니다. 특히 철강 생산 품목별 불균형으로 인하여 열연강판의 경우 수입의존도가 100%라고 합니다. 전체 수입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이 51.2%, 일본 19.2%, 한국 12.2%, 대만 7.1% 입니다. 최근 중국산 저가 제품의 유입으로 베트남 내부 철강재 시장 불안정이 심화되서 베트남 정부는 철강재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호아판철강은 2011년 시장점유율 13.3%에서 2016년 기준 22.2%로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현재 제품 다양화를 위해서 아연도금강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철강시장은 건설 경기호황에 따른 것으로 현재 철강 수입시장은 동남아시에서 1위, 전세계에서 7위 규모에 해당하고 있습니다. 도시 개발, 인프라 확장 등으로 건설 경기 활활이 지속되면서 건설 시장 규모는 연 10% 정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안사도 계속 오르는 주식 모바일월드인베스트먼트와 FPT 입니다. 두 기업 모두 외국인 구매가능 주식 한도가 꽉차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기업들보다 천천히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꾸준하게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기업다 좋은 기업이고 베트남의 경제 성장과 함께 꾸준하게 상승할 수 있는 회사 입니다. 주식을 매수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쉬울 따름 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표적인 금융주인 BIDV와 사이공증권 입니다. BIDV은행의 경우 다른 기업들 처럼 꾸준하게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작년 8월에 갔을 때까지만 하더라고 아직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지 않았는데, 내년에 한번 더 은행에 방문해서 확인해 보아야 될 것 같습니다. 투자경험도 없고 기업, 경제 등에 관심이 없는데 재테크를 하고 싶은 분들이 제게 베트남 투자 종목을 물어보면 저는 무조건 시총이 가장 높은 은행주를 사라고 권유해 드립니다. 이유는 정말 단순한데 1. 중국의 알리바바, 텐센트 성공 이전에는 대부분 중국 국영 은행이 중국의 대표 기업 이었다. 2. 결국 초대형 국영 은행은 국가에 투자하는 거랑 큰 차이가 없다. 3. 안정적으로 꾸준한 고배당을 받을 수 있다 등이 있습니다. 참 단순한 논리이지만 보편적 관점에서 접근한 안전한 투자 입니다. 국내 은행 같은 경우는 배당이 짠데 해외 은행의 경우 고배당을 많이 합니다. SSI증권에 경우 올해 계속 고전하다가 최근 상승흐름으로 전환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마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은 증권주에는 크게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추정 됩니다. 물론 크게 관심이 있지는 않습니다. 증권보다는 오히려 보험 쪽이 더 관심은 가는데, 내년에는 보험관련 기업을 조사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증시가 너무 많이 올라서 한번 간단하게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결론은 제가 예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VN30에 있는 종목을 사셨으면 올해는 괜찮은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이 모두 부자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앞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나 미국 금리인상을 통한 이머징마켓의 자금유출 등으로 인해 주가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결국 기업이 꾸준하게 성장한다면 결국 주가는 오르게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자산포트폴리오는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을정도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번 필립코틀러의 아세안 책에 나온 아세안 각국의 산업 부문별 비교우위가 나와 있는 내용이 있는데 베트남의 경우 에너지, 재료, 소비자 재량품, 소비자 필요품 등에 비교우위가 있다고 하네요. 투자할 산업 섹터를 고르실 때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