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베트남 증시 주간 리포트

베트남 증시 주간 이슈 - SK그룹의 빈그룹 투자 소식

해외투자전문 2019. 3. 24. 23:53

베트남 증시 주간 이슈 - SK그룹의 빈그룹 투자 소식

 

 SK그룹의 베트남 투자 행보가 심상치 않다. 작년 마산그룹 투자(현재 9.5% 지분 보유)에 이어 빈그룹 지분 투자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sk그룹의 경우, 상대적으로 다른 그룹에 비해 베트남 직접 투자는 적으나 지분 투자를 통해 베트남를 늘려가고 있다. 블롬버그 뉴스에 따르면 SK는 1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고 한다.

 

  최근 빈그룹은 빈페스트, 빈테크, 빈스마트 등의 투자 확대가 이루어 지고 있는 상황이라 자금이 많이 필요한 상태였다. 자금 확보를 위해 사모채권을 발행하는 형태도 약 11억 달러의 자금을 모았는데, SK그룹이 투자에 참여하였다. 빈그룹은 빈패스트 투자로 인해 부채가 많이 늘어난 상황이고, 모집 된 자금을 활요하여 재무구조를 개편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앞으로 빈그룹의 신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베트남 내에서 1등 기업으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 지향형 비즈니스로의 확장을 통해 미래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이미 빈그룹은 많은 국내 기업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기업이다. 작년 한화그룹이 대규모의 지분투자가 있었다. 빈그룹 뿐만 아니라 시총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기업들은 최근 한국 기업들의 지분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BIDV은행 지분투자를 비롯하여, 최근에는 삼성생명이 베트남의 대표 보험회사인 바오비엣의 자회사인 바오비엣생명의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국내기업들의 베트남 기업의 지분 투자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일정기간은 시총 상위 기업에 자금이 몰리겠지만, 시총이 작은 IT, 바이오/제약 쪽 리딩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IT, 바이오쪽 기업들의 관심도가 높아 주가 거품이 심각하지만 베트남의 경우 한 번도 이쪽 섹터가 주목을 받은 적은 없다. 하지만 IT 같은 경우에는 정부, 기업, 일반 소비자 모두 IT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어 이른 시점에서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다.

 

 최근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베트남 시장에서도 IT기반 창업을 할려고 하는 친구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베트남의 IT기반 창업 시장이 활성화되면 통신, 데이터센터, 보안과 관련된 기업들의 IT서비스 수요가 증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마 대부분 아마존,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클라우드 서버를 많이 활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활성화에 따른 수혜 종목들은 충분히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 유럽과 미국의 증시가 크게 떨어지면서 글로벌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많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도 전세계 적으로 공급과잉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이미 대부분의 현금성 자산을 달러로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SQQQ(나스닥 인버스 x3) 상품에 투자를 했다. 금요일에 미국, 유럽 증시가 떨어지면서 원화 통화 가치도 1퍼센트 가까이 하락 했다가 조금 반등 했다. 작년에 터키 리라화를 비롯한 몇몇 신흥국들의 통화가치 급락 사태가 있었는데, 상당히 위험한 신호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터키, 인도네시아 등의 신흥국이 그런 사태를 맞이 하면서 경제적으로 구조조정을 한다거나, 통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특별한 조치를 취한 것은 아니었다. 사실 냉정하게 말한다면 특별한 조치를 취한다고 해서 뭔가 개선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자국의 통화가치 변동성을 제어하지 못하는 상태가 오면 그때는 연쇄작용이 나타면서 동시에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베트남 증시도 한동안은 관망하는 것이 좋아 보이고, 주식 가격이 조금 다운사이징 되었을 때 다시 투자를 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