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베트남 증시 주간 리포트

베트남 증시 주간 이슈 - 1월 생산, 제조, 무역, 관광, 유통 지표 호조

해외투자전문 2018. 2. 7. 00:51

베트남 증시 주간 이슈 - 1월 생산, 제조, 무역, 관광, 유통 지표 호

 

  어제 미국 다우지수가 양전되는 것을 보고 잠을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무려 6%나 넘게 빠져있었습니다. 아침에 너무 충격적이어서 장이 열리자마자 가지고 있는 주식의 30%를 매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반등을 하더니 생각보다 주가가 많이 빠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다행이기는한데 생각보다 하락흐름이 장기간 이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미국 다우지수가 1.64%, 나스닥지수 1.47% 빠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행히 현금화를 많이 해두었던 상태라 부담이 덜 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현금 비중은 40% 입니다. 살다보니 이렇게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어 본적이 없어 투자를 접고 가지고 있는 현금으로 세계일주를 해볼까 잠시 고민해봤지만, 미래에 배당으로 먹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세계여행은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일회성 하락 이벤트가 아닌 장기간 하락 추세 흐름에 생각나는 사건이 있습니다. 2014년 ELS 녹인(knok-in) 사건 입니다. 이런 대세 하락 장은 어떻게 보면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사실 살면서 몇 번의 큰 하락장이 있었는데요. 제가 이 ELS 녹인 사건을 바로 다음 포스팅에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증시 영향으로 베트남 증시도 무시무시한 하락장에 접어 들었습니다. 물론 이미 주식의 80%를 처분하고 20% 정도만 남은 상태이지만, 20%를 처분하고 싶어도 처분이 안되네요. 이게 장이 열리자마자 하한가 7%에 묶여 있다보니, 하한가에 매도를 올려놔도 매도 체결이 안됩니다. 오늘 매도가 체결이 안되는 것을 보고 그냥 20%는 놔두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내일 일은 모르기 때문에 또 주가가 상승 할수도 있지만, 베트남 증시는 같은 기간동안 미국보다 더 많이 올랐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강하게 하락 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2017년 위험조정수익률-샤프지수 *출처 : Bloomberg>

 

 위험자산에 투자함으로서 얻은 초과수익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샤프지수에서 베트남은 가장 높은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쉽게 말해 1을 투자하였을 때 얻은 성과를 지표값인데, 무려 5에 육박합니다. 단순하게 말하면 작년에 펀드를 투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둘수 있는 곳이 베트남이었단 이야기 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베트남 증시가 너무 호황기 때 주목을 받아서 투자자본이 과하게 몰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장성보다 더 높은 기대감으로 인해 해외 자본이 과하게 몰려서 주식시장 버블 현상이 강하게 나타난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일정기간 동안은 조정을 받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주가가 조금 하락했다고, 싸다고 생각하고 투자하시면 안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사드 때문에 한동안 맘고생을 조금했었는데, 확실히 하락장은 끝을 알수가 없습니다. 사드 같은 경우도 관련주들이 거의 1년 반동안 주가가 하락했었습니다. 확실히 경험은 큰 자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입니다.

 

 물론 주가가 하락한다고 해서 베트남의 경제 성장 모멘텀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닙니다. 지난주 금요일 베트남 정부 미팅에서 1월 거시 경제 지표에 대한 내용들이 발표되었습니다. 생산, 무역, 제조, 관광, 유통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긍정적인 수치가 나왔습니다. 특히 제조업 지수인 PMI는 53.4로 전년 12월 52.5보다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물론 베트남의 설 연휴가 2월에 있기 때문에 3월 이후의 지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베트남의 PMI 지표가 13개월 동안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베트남의 General Statistics Office(GSO)에서는 올해 베트남의 소매 유통 판매액이 전년도에 비해 8.4%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1월에는 소매 유통 판매가 약 12억 US 달러로 증가하였는데, 전년 12월에 비해서 3.5% 증가한 수치이고, 전년 1월과 비교해 봤을 때는 8.3%나 증가한 수치 입니다. 2월 설날에 대비해 소비자의 상품 구매 소유가 빠르게 늘어난 것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가전기구 8%, 식품 7.5%, 교통 5.6%가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인상 깊은 분야는 바로 레스토랑 & 케이터링 서비스 분야 입니다. 무려 15%나 상승하였는데 이는 내국인, 외국인 여행객 수가 빠르게 증가하였기 때문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Quang Ninh 지역이 무려 30%나 상승했는데, 이 곳이 관광지로 유명한가 봅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Thanh hoa(15.2%), 호치민(9%), 하노이(8.5%)이도 레스토랑 &케이터링 서비스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1월에 가장 큰 성장을 보여준 분야는 관광 서비스 분야 입니다. 무려 작년보다 39.4%나 성장했습니다. Ninh Binh(76%), Quang Ninh(46%), 호치민(44%), 박린(34%), 하노이(33%)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 집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락 장세가 지속되어 주가가 떨어져도 베트남의 제조, 유통, 관광 분야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어느정도 시장이 안정화되면 고성장하는 섹터의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