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베트남 투자 -쇼핑몰 전쟁의 서막(외국계 쇼핑몰의 투자)

해외투자전문 2018. 3. 12. 02:07

베트남 투자 -쇼핑몰 전쟁의 서막(외국계 쇼핑몰의  투자)

 

 최근 포브스에서는 세계 부자 순위를 발표 했는데 아마존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조스가 처음으로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등극 했다는 내용을 보게되었다. 베조스는 공식적으로 역사상 가장 큰 부자인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역사상 가장 큰 부자라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여기서 주목해봐야 될 점은 바로 베조스가 제조업이 아닌 유통업으로 가장 큰 부자가 되었다는 점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사실상 앞으로도 유통업자가 제조업자보다 더 큰 파워를 가지게 될 것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단순히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의 최상위 기업이 유통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의 알리바바, 텐센트(콘텐츠 유통) 뿐만 아니라 독일의 알디, 일본의 유니클로, 스웨덴의 이케아, 스페인의 자라 등과 같은 대표기업들이 온라인/오프라인 유통 통해 그 나라의 최고 기업이 되었다. 물론 이런 전통 유통기업 뿐만 아니라 애플 역시 애플스토어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있는 추세이다.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해보면 '플랫폼'과 '유통' 두가지를 장악하는 기업이 빠르게 성장 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볼 수 있다. 그 형태가 오프라인/온라인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얼마다 빨리 브랜드 파워를 키울 수 있느냐가 성공의 주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기억해보면 유니클로, 이케아가 국내에 들어올 때 현지화 등과 같은 전략을 들고 진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파워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시스템만으로 성공을 이루어내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이러한 과거를 살펴 봤을 때, 지금 베트남 유통 시장 속 치열한 경쟁의 승자가 결국 많은 것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해본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수 많은 외국 유통회사가 투자 확대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려고 하는 추세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계통의 Parkson 그룹이 운영하는 Parkson mall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경쟁업체들이 시장 장악을 위한 행보가 더욱더 빨라졌다.

 

<작년 하이퐁에서 방문했었던 Parkson mall>

 

 실제로 작년 하이퐁에서 Parkson Mall에 3~4번 정도 갔었다. 이 건물에는 CGV 영화관도 있는데 저녁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나마 일층 커피숍에는 사람이 있었지만 쇼핑을 즐기는 사람이 드물었다. 결국 parkson mall은 베트남 사업을 접기로 결정하였다. 기존의 운영하면 쇼핑몰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불과 4~5년 전만 하더라도 Parkson은 베트남에서 가장 파워가 있는 리테일러였다. 하지만 규모가 큰 롯데, AEON, 빈컴이 럭셔리 브랜드인 구찌, 샤넬, 베르사체, D&G, 버버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럭셔리 브랜드를 적정한 가격으로 유치하면서 상황이 바뀌게 되었다. 게다가 Parkson mall의 컨셉은 20,000 sq.m 정도의 규모로 운영하는 시스템이 었는데, 경쟁사들은 45,000~60,000 sq.m 규모로 운영을 하였다. 큰 규모를 활용해 쇼핑, 레스토랑, 스파, 은행, 슈퍼마켓 등을 운영할 수 있었으며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즐길수 있는 콘텐츠가 많았다.

 

<하노이에서 방문한 빈컴센터>

 

 확실히 하노이에서 방문한 빈컴센터에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 특히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영화도 보고, 오락실에서 게임도 하고, 밥도 먹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내가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놀았던 패턴과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즉, 쉽게 말해서 베트남 구매자들의 소비 성향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것을 쉽게 보고 느낄 수 있었다. 현재 빈컴은 베트남 유통 시장에서 가장 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 빈컴리테일(VRE)은 관심을 가져볼만한 기업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현재 46개의 빈컴센터가 22개의 도시와 지방에 있다. 올해 빈컴리테일은 이 숫자를 50개 까지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어차피 빈컴리테일이 일등하는거면 빈컴리테일에 투자하면 되는거지 갑자기 전쟁은 무슨 전쟁이야라고 생각을 할 것이다. 이런 빈컴의 독주에 도전을 내민 기업이 있는데, 바로 일본의 AEON Mall이다. AEON Mall은 하노이 하동에 AEON Mall 건설을 시작하였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19년 오픈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이미 AEON Mall는 롱비엔에 하나가 있고, 이번에 건설하는 것은 두번째 AEON Mall이다. 이 Mall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데, 무려 Mall 규모가 150,000 sq.m나 되기 때문이다. 이 대규모의 Mall을 건설하기 위해 AEON은 VND2 trillion 이상을 15 곳의 투자자에게 유치하였다. 게다가 AEON은 호치민에서 Mall을 건설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데, 현재 호치민 Tan Phu Celadon 보다 더 규모의 몰을 지을 계획이다. 2017년에는 하이퐁 투자-무역-관광진흥원과 MOU를 통해 새로운 쇼핑몰을 건설하기로 합의하였다. AEON은 올 2분기에 이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북쪽에서는 3번째로 큰 규모이고, 베트남 전체로는 6번째로 큰 규모의 쇼핑몰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롯데로 AEON 만큼의 확장은 아니지만 투자 확대를 하고있다. 롯데는 하노이에 3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새로운 쇼핑몰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정보는 나와있지 않지만 서호 주변이라는 정보만 나와있다. 

 

 베트남 언론에서는 빈컴, AEON, 롯데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베트남은 언제나 새로운 경쟁자들이 진입 할 수 있는 시장이다. 올해도 시간을 내서 베트남의 유통 흐름과 변화에 대해 눈으로 보고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난번 빅씨 마트에서 직접 눈으로 본 변화가 데이터를 보고 현상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결론을 간단히 요약해 보자면

 

1. 베트남 유통 시장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음(도시화에 따른 인구 증가 -> 쇼핑몰, 마트 증가)

 

2. 빈컴리테일과 경장사의 동향 주시

 

3. 소비자의 소비트렌드 변화 주목 

 

정도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