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베트남 투자 - 베트남 영어학원(Apollo english) 창업자 인터뷰 관련 내용(관련주 : 청담러닝)

해외투자전문 2018. 2. 19. 15:16

베트남 투자 - 베트남 영어학원(Apollo english) 창업자 인터뷰 관련 내용(관련주 : 청담러닝)

 

 최근에 베트남 뉴스 기사를 보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작년 8월에 베트남 하이퐁에서 방문했었던 Apollo english 학원이 프랜차이즈형태에 학원이라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 apollo english의 co-founder인 Khalid Muhmood씨의 인터뷰가 올라와 있어서 한번 읽어 보았는데, 내가 생각하는 베트남에 대한 관점과 유사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조금 놀랐다. 참고로 Apollo english는 하노이에 기반을 둔 어학원으로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한지 23년이나 된 오랜 역사를 가진 학원이라고 한다.

 

 <하이퐁에 위치한 Apollo english>

 

 베트남에서 23년 동안 영어학원을 운영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사건은 구두닦이 소년이었던 Thanh이 영어 공부와 일을 병행하면서 하노이의 4대 메이저 호텔의 오너가 된 것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영어학원에서 일하는 모든 스태프들이 영어를 자신감있게 훌륭하게 구사하는 모습을 볼 때, 상당한 즐거움을 느낀다고 한다. 최근에는 Khalid가 자랑스러워 할만한 일이 하나 더 생겼는데,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베트남 교육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MBE(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 Medal를 수여받았다고 한다.    

 

 Khalid는 베트남에 1992년에 왔는데, 그 당시에만 해도 거리에는 3륜 구동차와 자전거가 대부분이었고, TV를 가지고 있었던 베트남인들도 상당이 소수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그 당시에도 사람들이 배우는 것에 대해 믿을수 없을 만큼 애착을 보였던 모습을 상당히 인상 깊게 느꼈다고 한다. 특히, 3륜 구동차를 타면 운전사들이 친절하게 대하주면서 어떻게든 영어를 배우고, 연습해보려는 베트남인들이 많았다고 한다.

 

 베트남에 진출해서 어느정도 원하는 꿈을 이룬 그에게 많은 사람들이 중국, 싱가포르, 태국 등으로 가서 사업을 하라고 조언했었지만, 그는 중국은 너무 많은 경쟁을 해야 했고,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인들만큼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고, 싱가포르는 사업을 하기에 너무 작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초기 자본금 $50,000으로 하노이에 Apollo Education Centre Joint Venture를 설립하였고 1998년 베트남은 동업자와 함께 베트남 최고의 외국인 소유 영어 학원으로 인가를 받았다. 위 사진에 나와 있는 것 처럼 Apollo는 항상 Make the best become betteer를 추구하고 있다. Khalid는 베트남 부모들은 아이들의 교육에 상당히 많은 돈을 투자하는데, 그 이유는 베트남 어린이들이 매우 똑똑하기 때문이다. 이미 베트남 아이들은 수학, 독서, 과학과 같은 분야에서 영어로 학습 했을 때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서 Khalid는 베트남에서의 교육이 좋은 인적자원을 만드는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교육은 베트남의 4차 산업을 준비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halid에 인터뷰를 보면서 작년 베트남 방문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아이들의 학습열정과 능력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인 '청담러닝'에 대해서 다시한번 평가가 필요할 것 같다. 청담러닝의 경우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대표적인 어학원 기업이다. 2014년 베트남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한 후 2015년 April 가맹점을 베트남에 오픈했다. 2017년 상반기 기준으로 베트남 현지에 25개점을 개점하였고, 누적 학생 수가 2만명을 넘는 등 베트남 시장에서 고성장하고 있고, 작년부터 베트남 공교육 시장 진출도 추친하고 있다고 한다. 청담러닝의 경우 학원운영을 통한 수익 뿐만 아니라, 교재 및 프로그램, 솔루션 등을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다. 특히, 청담러닝의 자회사인 씨엠에스에듀는 교재, 교구 등을 중국에 수출하여 로열티 수익을 얻는 등 소프트웨어 콘텐츠에 강점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청담러닝의 경우에도 중국 로열티 수입이 약 8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해외진출 이슈로 크게 주가가 상승한적 있는 청담러닝 *출처 : 네이버증권>

 

 과거에 청담러닝은 증시에서 한번 크게 주목을 받았던 적이 있었으나, 최근 다시 박스권으로 들어온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청남러닝의 경우 국내 영어학원 시장의 성장세가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해외시장 성장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 2017년 예상 매출액은 1500억, 영업이익은 186억이다. 이 회사의 경우 3년 연속으로 반기 300원, 연말 500원이나 배당하는 고배당주로 많은 관심을 가졌던 기업이다. 최근 주목할만한 이슈는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교육 금지'가 있는데, 만약 교육부에서 방과후 영여교육을 폐지할 경우, 청담러닝이 수혜를 볼만한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물론 인구통계학적 관점으로 볼 때, 청담러닝의 국내 사업 전망은 그렇게 좋다고 볼 수는 없다. 따라서 청담러닝의 경우, 해외시장에서 얼마나 성장세를 이어 갈 수 있는지가 주요 투자포인트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