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베트남 증시 주간 리포트

베트남 증시 주간 이슈 - 제약회사 DHG Pharmaceutical Joint Stock Company(DHG)의 1분기 실적

해외투자전문 2018. 5. 2. 18:03

베트남 증시 주간 이슈 - 제약회사 DHG Pharmaceutical Joint Stock Company(DHG)의 1분기 실적

 

 2018년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되면서 많은 기업의 실적이 공개되고 있다. 어제 미국증시에서는 대표 제약기업인 화이자(Pfizer)의 주가가 3.31% 하락하였다. 화이자의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였다. 국내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사건이 발생하면서 제약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 다시한번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오늘 무려 17.21%나 하락하였다.

 

 제약회사의 실적과 관련된 이슈는 베트남도 마찬가지이다. 베트남의 대표 제약주인 DHG도 최근 2018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일본의 대표 제약회사인 Taisho Pharmaceutial Holings가 현재 DHG의 지분 24.44%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외국인 보유지분 한도(FOL)가 100%로 7월 이전에 조절 될 예정이다. 외국인 보유지분 한도 100%가 되면 Taisho의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한 경영권 확보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만약 1분기 실적이 좋아 주가가 크게 상승한다면, 향후 DHG의 지분 매각이 흥행까지 이어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1분기 실적이 기대이하로 나타나게 되면서 지분매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018년 1분기 실적은 다음과 같다.

 

 

<DHG의 2018년 1분기 실적 *자료출처 : Vietstock >

 

1분기의 매출액은 VND980.4 Billion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하였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이 수치는 회사의 연간 목표 매출액의 약 25.67%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뿐만아니라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모두 전년대비 감소하였다. 더욱 우려되는 부분은 외국인 보유지분 제한이 풀린 이후이다. 베트남에서 오랫동안 논란이 되었던 제약 산업의 이슈인데, 외국인 투자자 지분이 51%가 넘는 베트남 제약회사는 외국투자기업 라벨을 붙여야 한다. 현지에서는 DHG의 제품에 이 라벨이 붙으면 매출액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제약 제품의 유통권한을 다른회사에게 넘겨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 시점부터 약 매출액의 48%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HG의 최근 주가 흐름 *사진출처 : Vietstock>

 

 이러한 악재 속에서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베트남 증시가 안 좋은 시점에서 기업의 1분기 실적까지 나쁘게 나오다보니 당분간 하락 추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업에서도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3월에는 비나밀크와 R&D, 마케팅, 기능성 제품 유통과 관련한 파트너 협약을 맺었다. 또한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PIC/S 라이센스를 승인 받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승인이 완료되면 Hapacol이라는 해결제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일본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유럽(EU) 기준에 맞는 제약 생산공장을 건설하여 수출비중을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SCIC 43.3%, FTIF Templeton Frontier Markets Fund 7.1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