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베트남 증시 주간 리포트

베트남 증시 주간 이슈 - PV Oil(OIL) 지분 매각 관련 이슈

해외투자전문 2018. 5. 4. 03:11

 

베트남 증시 주간 이슈 - PV Oill(OIL) 지분 매각 관련 이슈

 

 최근 베트남 증시의 하락으로 인하여 베트남 공개 지분매각 시장도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늘은 PV Oil의 지분 매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는 날이었다.  1월 초 전략적 투자자를 찾기 위한 로드쇼를 진행하였을 때만 해도 PV oil 투자에 관심을 표현한 기업은 총 8곳 이었다. 

 

 이중 6곳은 외국회사로 로열더치셀, 쿠마(스위스), SK, Idemitsu Kosan(일본)과 중동의 기업들 이라고 한다. 나머지 2개 기업은 베트남 기업이다. 하지만 오늘 최종 입찰에 신청한 기업은 총 4곳으로 기존 8개 기업 중 절반이 투자를 포기하였다.

 

 현재 최종 입찰에 참여한 4개의 기업은 공개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절반이나 되는 기업들이 입찰을 포기한 이유를 지분의 가격이 이전보다 약 두배나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평가이다.

 

<PV Oil의 주가 흐름 *사진출처 : Vietstock>

 

 실제로 OPCoM에 상장되어 있는 PV oil은 3월 7일 주가 VND 24,200으로 시작해서 꾸준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의 주가 흐름은 PV Oil 지분 매각 흥행이 쉽지 않음을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큰 하락세를 보여주었다.

 

 현재 PV Oil은 500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고, 3000개가 넘는 주요소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향후 M&A 등을 통해 주요소를 1,500개 이상 확보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작년 PV Oil의 매출액은 VND 56 trillion이었고, 올해 예상 매출액은 VND 41 trillion 이다.

 

 

 <PV OIL *사진출처 : PV OIL 홈페이지>

 

 베트남증시의 연일 급락으로 인해 베트남 증시전망을 물어보는 사람이 많아졌는데, 올해 베트남증시는 작년 연말이나 올해 연초처럼 급등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증시급락을 우려해야 할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기본적으로 작년에는 기업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었다. 작년이 경제 호황 사이클의 정점이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이미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살펴 보면 업종을 가리지 않고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했다.

 

 특히,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이익이 감소한 기업이 많았다. 대부분 기업의 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영업(마케팅), 관리비용 등의 증가 때문이었다. 이점은 투자자들이 상당히 주목해야 할만한 부분이다. 외국투자증가(직접투자, 합작법인 등) 사기업 증가 등으로 인해 기업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대표 철강기업인 호아센그룹은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증가로 인해 순이익 증가율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기업에서는 비용의 증가(영업비용, 단기부채 이자 등)가 주요 원인이라고 발표하였는데, 영업비용은 전년대비 35%나 증가한 수치였다.

 

 영업비용이 증가하게 된 이유는 최근 호아센그룹의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아센은 2016년 galvanised Steel 시장의 경우 33.1%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2012년 대비 7.8%나 감소한 수치이다. 지속적으로 마켓쉐어가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 회사는 영업 활동에 더 많은 비용을 쏟을 수 밖에 없었다.

 

 현재 이런 상황이 호아센그룹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나마 호아센그룹은 매출액이 꾸준하게 상승중이만, 지난번 포스팅한 DHG는 매출액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다. 오늘 포스팅한 PV Oil도 이미 예상 목표 매출액이 작년 매출액보다 한참 낮게 잡혀있다.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물건이 팔리지 않아 재고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작년부터 포스팅한 글을 보면 알겠지만 많은 베트남 기업들이 급격하게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 투자를 확대하였다. 쉽게 말해 기업의 고정비는 크게 증가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업이 투자를 하는 이유는 예상되는 고정비보다 투자를 통해 얻는 이익이 더 클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투자를 하는 것인데, 경쟁기업의 증가로 시장의 수요보다 많은 제품이 공급되면 결국 물건을 팔면 팔수록 적자를 보는 상황이 발생 할 수도 있다. 

 

 위와 같은 경제현상을 글로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은 시간상 어려울 것 같지만, 우려할만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은 생각해두는게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