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베트남 투자 - 베트남 연료에 대한 환경세 인상

해외투자전문 2018. 9. 22. 20:42

베트남 투자 - 베트남 연료에 대한 환경세 인상

 

베트남 의회에서는 내년부터 연료 제품에 대한 환경세를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휘발류 제품은 VND3,000(13%)에서 VND4,000(17%)로 이상된다. 경유 역시 VND1,500에서 VND2,000으로 세금이 인상된다. 등유는 기존 VND300에서 VND1,000으로, 루브리컨츠도 VND900에서 VN2,000으로 2~3배 정도 세금이 인상된다.

<베트남 연료 환경세 *자료 출처 : Vnexpress>

 

 

베트남 정부는 이 인상에 대한 근거로 인플레이션 4% 미만의 목표 달성을 언급하였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것이 바로 베트남 정부의 '4% 인플레이션 목표'이다. 기준금리 및 향후 경제정책이 이 4%의 인플레이션 목표가 지켜지는 상황속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실제 인플레이션이 4%가 넘더라도 베트남 정부에서는 4% 수준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정부의 인상안의 또 다른 근거는 아직 베트남의 연료 세금 비율이 주변국에 비해 월등하게 낮다는 점이다. 세금 인상을 하더라도 연로 제품 가격의 39% 비율 정도를 차지하게 되는데 이는 주변국 중국(52%), 캄보디아(49%), 라오스(56.5)보다도 낮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베트남 주변국 가솔린 가격 *자료 출처 : Vnexpress>

 

 올해 이미 대중교통 요금에 새로운 세금을 부과(0.83%)하였지만 교통 요즘 인상에는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베트남 정부는 환경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는 상태이고, 대기환경 개선에 대해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빠른 경제 성장으로 인해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은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 된다.

 

 물론 정부도 이런 정책으로 인해 기업들의 수입이 감소할 것에 대한 우려는 하고 있다. 특히 연료를 수입하는 기업들의 수익이 약 7%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게다가 현재 국제 연료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추세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 속에서 연료 가격인상이 기업의 생산과 소비자의 소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베트남 가솔린 가격 추이 *출처 : tradingeconomics.com>

 

 실제로 베트남의 가솔린 가격은 4월 부터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달러가치 하락으로 아직까지는 큰 부담이 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환율까지 부담이되는 상황이 되면 기업과 소비자의 소비 활동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유통 매출 전월대비 성장 지수 *출처 : tradingeconomics.com>

 

 최근 유통업의 매출 흐름도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작년과 비교해봤을 때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인이다. 하지만 작년 흐름에 비해 소비가 많이 위축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베트남의 12월은 매년 소비가 가장적은 달이고, 2월의 경우 명절 때문에 전월 유통 매출이 높아 매년 전월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달이다. 보통 여름시즌에는 일정한 유통 매출 성장흐름을 보여주는데 올해 8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다.

 

 물론 향후 추이를 조금더 지켜봐야하지만 가솔린 가격상승 및 세금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소비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존재한다.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과 국제유가 가격의 변화에 따라 정책이 수정 될수는 있지만, 정부의 환경에 대한 정책 기조가 명확하게 제시된 만큼 시장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