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베트남 투자 - 베트남 경제 상반기 지표 점검

해외투자전문 2018. 8. 30. 23:06

베트남 투자 - 베트남 경제 상반기 지표 점검

 

 

 최근 글로벌 증시동향을 살펴보면서 베트남의 경제 지표를 한번 점검해 봤다. 금일 베트남 통계청에서 8월 베트남 경제 지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최근 통계청 이슈가 많이 있는데, 통계청 자료는 참고자료 정도로 생각해야지 너무 신뢰해서는 안된다. 그래도 데이터를 쌓아서 보면 어느정도 경제흐름 정도는 확인 할 수 있고, 급격하게 변동이 있는 지표는 관심을 가지고 현상에 대해 분석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공부인 것 같다.

 

<베트남 경제 지표 *출처 : tradingeconomics.com>

 

1분기에 베트남 분기 GDP는 7.38%을 기록했다. 전년 GDP 6.69%를 상회했지만, 전분기 GDP 7.65%보다는 조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분기 GDP는 6.79%로 낮아서 상반기 GDP 성장율은 7.08%를 기록했다.(*발표한 기관마다 GDP수치의 차이가 있었음)

 

<산업별 GDP 지표 *출처 : tradingeconomics.com>

 

 베트남 GDP성장에 가장 기여하고 있는 산업은 서비스 업종이었다. 처음 베트남 투자 블로그 포스팅을 했을때도 베트남의 가장 큰 장점은 6차 산업(1차+2차+3차) 성장이 가능하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실제로 지표가 증명해주고 있다. 물론 서비스, 건설,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정책으로 농업, 임업, 수산업 분야도 빠르게 성장해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서비스 업종에서는 도매, 소매업의 성장이 약 8.21%나 고성장했고, 은행과 보험 등의 금융 서비스업이 7.58% 정도 성장했다고 한다.

 

<베트남 예상 GDP 지표 *출처 : tradingeconomics.com>

 

 베트남의 예상 GDP 성장 지표를 봤는데 올해 6.7%는 충분히 가능해 보이지만, 우려되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무역적자이다. 5월 $-814M, 6월 $-100M, 7월 $-300M 8월 $-100M을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2분기의 GDP 성장율 감소에 무역적자가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9월 예상 무역예상 지표는 $-700M 이다. 이후 10월, 11월에는 어느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무역갈등이 심화되면 베트남 무역수지도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FDI지표가 좋아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처임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1분기 $9.85B, 8월 현재 기준 $11.25B의 투자자금이 베트남으로 유입 되었다. 최근 발표된 한화그룹의 빈그룹 투자, 효성 그룹의 봉타우 산업단지 투자 등 다양한 형태로 베트남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여행객 지표 및 자본 흐름 *출처 : tradingeconomics.com>

 

 위 두가지 지표(관광객, 자본 흐름)를 함께 보는 것은 아무래도 환율과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다.베트남의 서비스 산업의 큰 축인 관광객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물론 환율의 영향이라기 보다 베트남 자체가 관광객들에게 더 매력이 있어서 증가할 수도 있지만, 환율이 미치는 영향도 분명히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발표될 3~4분기 데이터를 확인한 후 내용을 작성하는게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이미 예전부터 언급했지만,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자본유출은 베트남도 피해갈 수는 없다. 이 논리는 앞으로 있을 미국의 금리 인상 때마다 작용한다. 사실상 베트남 기준금리가 6.25%인 상태로 변동이 없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베트남에 투자되어 있는 외국인 투자 자본은 유출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작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베트남 정부에서 관리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4%를 아슬아슬하게 못 넘은 3.98%가 8월 18일에 발표 되었다. 사실상 베트남도 6.25% 금리 그대로 간다는 의미나 다름 없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 터키 리라화는 달러 대비 -4.11%하락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도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베트남 환율은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물론 베트남 동화 가치도 많이 낮은 편이지만 무역수지 적자, 인플레이션 4% 이하인 상태에서 급격한 외화 유출이 발생하지 않는한 금리를 올리는 일은 없어 보인다.  

 

  만약 올해 연말까지 6.7%이상의 GDP와 무역수지 흑자, 인플레이션 4%가 된다면, 다시한번 베트남 증시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지금도 신흥국 중에서는 증시가 나쁜 편은 아니지만, 투자시장이 얼어붙을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치투자'를 하시는 장기투자자들이라도 이런 지표들을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지표는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자료는 아니지만 중요한 경제 흐름 포인트를 확인하는데는 큰 도움이 된다.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 속해있는 산업 분야의 동향을 살펴보는 것은 투자의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