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베트남 투자 - 베트남 모바일 게임의 해외 성공(디펜스어벤저)

해외투자전문 2018. 8. 20. 23:17

베트남 투자 - 베트남 모바일 게임의 해외 성공(디펜스어벤저)

 

 최근 아주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되었다. 베트남의 게임 회사인 Hiker Games라는 곳에서 만든 Caravan War라는 게임이 한국와 중국에 수출되었고, 한국과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었다는 내용이었다. Caravan War(디펜스 어벤져)는 모바일 전략게임으로 '타워 디펜스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플레이스토어에서 8월 8일에 등록되었고,  현재 기준으로 약 5만명 이상이 다운로드 받은 게임이다.

 

<디펜스어벤저 *사진 :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은 트리포드 게임즈라는 곳에서 국내퍼블리싱을 담당했다. 이미 중국에서는 6월 부터 애플 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다운받을 수 있었는데 유료 게임 중 Top 15안에 랭크 될 정도로 인기 있는 게임이었다. 이 게임은 베트남이 한국과 중국에 수출한 첫 번째 모바일 게임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게임을 다운 받기 위해서 1위안(140원) 정도를 지불해야 하는데, 2달 동안 10만 건 이상이 다운로드 되었다.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중국인들의 특성상 게임아이템 등을 많이 구매하기 때문에 큰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평점 4.8점을 받을 만큼 평이 괜찮다.

 

 베트남 게임 산업은 2014년 Flappy Bird라는 게임을 히트시킨적이 있는데, 그 이후에는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디펜스어벤저의 성과는 앞으로의 베트남 게임 콘텐츠 산업의 성장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드는 좋은 이슈였다. 

 

 이 게임을 제작한 Hiker Games는 상당히 매력이 있는 회사이다.  2008년에 설립된 이회사는 2011년에 PC게임을 론칭한 이후 2013년 pc게임, 온라인게임 등을 대거 내놓으면서 성장한 회사이다. 2016년에는 스팀, PS4, 엑스박스용 게임을 발표하면서 게임 콘텐츠 유통망을 확대해 갔다.

 

<Hiker Games가 발표한 게임들 *사진출처 : Hiker Games 홈페이지>

 

 이 회사는 이전에도 모바일 게임을 제작을 했지만, 해외에서 성과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당히 관심가는 회사여서 지분투자 정보 등을 알아봤지만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정보를 얻기는 어려웠지만 직원수는 2015년에 32명 정도였다. 이 회사에 대해 기대하는 이유는 앞에서 언급했던 Flappy Bird라는 게임이 대박을 친 후 하루에 광고 수익으로만 5만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FZ9 : Timeshift라는 게임은 2016년에 출시해서 약 2년 동안 100만 다운로드 정도를 기록했다. 2017년 베트남 모바일 게임 상위랭크에 기록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이지만 글로벌 서비스 역량 부족으로 인해 흔히 말하는 빅히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의 수출 비중을 보면 게임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kdrama, kpop의 성장이 두드러지기는 하지만 매출의 기여하는 부분은 아직까지는 게임산업에 비해 한참 못 미친다. 베트남도 이런 흐름은 유사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영화산업 벤처펀드를 조성해서 영화산업 육성을 하기위해 투자하고 있지만 영화보다는 게임산업 쪽이 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무튼 지난번 Yeah1(Yeg)의 상장으로 앞으로 콘텐츠 관련 기업들도 IPO가 증가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아직까지는 게임산업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지만 Amanotes, Diffcat Studio, TopeBox 등의 게임 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금 더 관심있게 데이터를 수집하다보면 베트남의 넷마블, 넥슨, 컴투스 등과 같은 기업을 발굴해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