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베트남 투자 - 베트남의 부채관리 및 자산매각과 관련된 이슈

해외투자전문 2018. 8. 8. 14:55

베트남 투자 - 베트남의 부채관리 및 자산매각과 관련된 이슈

 

최근 중국의 위안화 가치와 증시가 급락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위기의식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게다가 금일 블롬버그에서 발표한 뉴스에 따르면 내년 7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중국 기업과 지방정부 부채가 약 140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미 올해 중국의 몇몇 공기업이 파산선언을 하였는데, 경제전문가들은 무역전쟁과 환율 등으로 인해 중국 지방정부 및 기업의 대규모 파산사태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일 중국의 상해종합 지수는 오전에 2700선을 이탈하였다가 큰폭으로 상승하여 마감하였지만, 최근 연이은 하락세로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된 상태이다. 연초 3,500선을 넘겼던 상해종합 지수는 2800선까지 추락한 상태이다. 좀 처럼 회복될 것 같지 않은 미국과의 관계와 올해 두 차례나 남아있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중국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상태이다.

 

 최근 글로벌 증시 관련 뉴스를 살펴보면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경제 전망도 어렵다. 이미 아세안 지역의 대표 국가인 인도네이사, 말레이시아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참여로 많은 인프라 공사가 진행 중에 있는데, 이미 몇 차례나 외환 보유에 대한 우려가 노출 되었다. 아세안 지역 뿐만이 아니라 파키스탄 등도 IMF 구제금융을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많은 신흥국들이 외화보유와 부채관리를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베트남 또한 마찬가지로 정부에서 외화와 부채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니다. 최근 베트남 뉴스에 따르면 7월 1일에 '공공부채 관련 법' 시행되었다. 특히 가장 이슈가 되었던 것은 re-lending이었다. 현재 베트남의 공공부채는 GDP 대비 65% 수준이다.  

 

 바뀐 법의 핵심은 그동안 지방 정부와 정책은행이 상업은행의 신용대출을 승인해주었을 때 신용 위험, 외환 위험 등의 리스크를 중앙정부에서 부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상업 대출에 관한 리스크는 대출을 승인해주는 주체가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핵심적인 문구는 바로 시장(Market) 기반의 대출 시스템을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상업 은행이 중앙은행에게 돈을 빌릴때 은행 기준 금리 외에도 여러가지 형태의 수수료(ex 자산 운용 등)를 추가로 부담해야 된다. 이는 정부에서 기존 상업은행들의 무위험 대출 수익(risk-free fee incom)을 더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다.

 

 이미 베트남 정부는 작년 부터 은행의 재무건전성 강화 및 고위험 대출 규제 등을 위해 법 개정을 하였지만, 시장 경기 활성화 및 공공사업 증가로 인해 실효성에는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법이 시행되면서 상업은행의 대출 심사 강화가 예상되고,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은 더욱 증가 될 것으로 보인다.

 

 

<Sacomback의 대손금 비율 *사진출처 : The leader>

 

 Sacombank의 경우 2016 6.68%나 되었던 대손금 비율을 3.3% 수준까지 줄였다. 특히, Sacombank는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 자산을 지속적으로 매각해 왔고, 앞으로도 호치민을 비롯한 몇몇 지방의 부동산 자산을 지속적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지난번에도 한번 언급을 했었는데, 베트남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으로 지출되는 이자액수가 상당히 크다. 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하여 자금 조달 비용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업종은 상반기에 상당히 좋은 실적을 보여줬다. Techcombank는 이자 마진으로 상반기에만 $215 million을 벌어들였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5%나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하지만 잠재적인 글로벌 경제 위기 리스크와 이번에 바뀐 금융법으로 인해 하반기에도 높은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최근 국내 증시를 보면 거래량이 현저하게 줄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아무래도 지속적인 하락장과 외국인 자본이탈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도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마찬가지로 베트남 증시도 새로운 모멘텀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올해 연초와 같은 상승랠리는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다만 노동생산성, 제품, 서비스 등의 질적 향상이 이루어 진다면 그에 따른 기업들의 개별 성장성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기에 베트남 투자를 해야겠다면, 산업섹터 보다는 개별 기업의 역량에 관심을 가지고 조사해보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