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베트남 투자 전망과 재투자 시기에 대한 견해

해외투자전문 2018. 5. 22. 22:59

베트남 투자 전망과 재투자 시기에 대한 견해

 

 오늘도 베트남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총이 가장 높은 빈그룹을 비롯하여 건설, 증권 관련 업종은 하한가나 하한가 근처까지 하락하였다. 어제 미국, 유럽증시가 좋아서 아시아 증시도 괜찮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예상과 달리 큰폭의 하락을 보여주었다.

 

 현재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국가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터키, 이탈리아가 있다. 이 국가의 공통점은 증시의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이미 아르헨티나의 경우, 금융시장이 붕괴된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제외하고 나머지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터키 이탈리아의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 이머징마켓이라고 할 수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은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증시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미 블로그를 통해 미국의 금리 인상 언급이 나왔던 시점인 2월 부터 투자금 회수 및 현금화의 필요성을 언급 했었다. 경제원리를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증시의 외국 자본이탈과 자본유입 감소는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미국의 금리인상이 멈추지 않는한 이 추세가 전환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물론 이 현상은 우리나라에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개인투자자의 투자금 규모가 커지면서 큰 하락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수준이다. 만약 우리나라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면 코스닥 지수는 800이하로 떨어졌을 것이다.

 

 쉽게 말해 외국자본 유출이 줄어드는 시기까지는 투자를 보류하거나 가지고 있는 주식을 현금화 시켜 놓는 것이 더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 된다. 그러면 도대체 언제 다시 베트남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생긴다. 개인적으로는 그 정답을 시장에서 찾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베트남 시장에 다시 많은 자금이 유입될 때 다시 재투자를 시작하면 된다. 그렇다면 '그 시기'를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 개인적으로는 베트남 은행의 구조조정과 합병이 대규모로 일어나 금융시장이 재편되는 시점이라고 본다.

 

 아마 작년부터 작성한 포스팅을 본 사람이라면 이미 정부에서는 은행의 합병과 부실부채 감소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규모 합병이나 구조조정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은 상태이다. 정부에서는 유동성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금리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지만, 환율 문제와 대규모 외국자본 이탈이 발생하면 결국 정부도 대응할 수 밖에 없다. 그 상황이 되면 한계기업 퇴출 및 기업 구조조정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 통폐합도 충분히 예상가능한 시나리오이다.

 

 베트남 정부에서는 시장의 혼란 없이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을 기대하고 있겠지만, 여러가지 변수로 인해 예상치 못한 시장 혼란이 발생 할수도 있다. 물론 예상외로 베트남의 기업들이 더 높은 투자 매력을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지만, 그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

 

  장기 투자를 하기 때문에 별로 시장 변화에 신경을 덜쓰는 투자자라도 미국 금리, 베트남 환율, 유가, PMI지수, FDI 등의 지표들은 정기적으로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