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베트남 투자 - 베트남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2018.09.10 기준)

해외투자전문 2018. 9. 11. 02:08

베트남 투자 - 베트남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2018.09.10 기준)

 

 최근 베트남 증시가 박스권에서 큰 변동 없이 움직이면서 증시가 안정화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물론 미국의 금리인상과 베트남의 무역수지 적자 리스크 등 이슈가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베트남 증시를 한번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 확인해 봤다.

 

 이미 지난번 베트남 경제 지표에 대해서 한번 점검해 봤는데 증시에도 몇가지 특이점들이 있었다.

 

<베트남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 *출처 :  marketscreener.com>

 

1. 빈그룹

 

 가장 인상적인 점은 바로 빈그룹의 시총이 점점 다른 기업들과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처음 포스팅을 할때만 해도 비나밀크가 베트남의 1등 기업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베트남의 1등 기업은 어느새 빈그룹이 되었다. 게다가 시가총액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빈홈을 상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그룹은 1등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빈그룹, 빈홈, 빈리테일이 시가총액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 글로벌 경제 악화로 베트남 증시가 빠진다고해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증시도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데, 빈그룹도 베트남 증시에서 비슷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빈그룹의 가장 큰 이벤트는 빈그룹의 자동차 론칭이 될 것 같다. 연말에 신차를 론칭한다는 뉴스를 최근 봤는데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선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안타깝게도 올해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그렇게 낙관적이지는 않다.

 

<베트남 월별 자동차 등록 대수 자료출처 : tradingeconomics.com>

 

 

<베트남 자동차 등록 대수 추이 자료출처 : tradingeconomics.com>

 

 

 위 그래프를 보면 꾸준하게 성장하던 베트남 자동차 시장이 2017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작년 베트남 사기업 중 매출 1위를 빈그룹이 달성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사실 자동차 제조업을 하고 있는 THACO의 하반기 판매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빈그룹의 자동차 시장 참여가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이런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베트남의 경제성장과 소비자들의 소비 활성화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사실상 빈그룹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 빈그룹은 이미 하이퐁에 많은 돈을 투자한 상태이고, 제품 출시가 임박한 상태이다. 최근 베트남의 한 교수가 포럼에서 빈그룹의 문어발식 사업확장이 기업의 큰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언급한적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 의견에 상당히 동의하는 편이다. 자동차 제조업과 휴대폰 제조업은 결국 브랜드 가치가 핵심인데, 자동차 품질 등의 문제로 인해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면 빈그룹의 다른 브랜드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대로 자동차 시장에서도 빈그룹이 성공한다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에서 후광효과를 통한 높은 지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증시에서 빈그룹과 다른기업의 시총은 더욱 벌어지게 될 것이다.

 

 

2. 은행주

 

 베트남 증시 상위권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섹터는 은행이다. 이건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쉽게 이야기하면 성장기때는 꾸준하게 성장해주고, 증시가 빠질 때는 상대적으로 덜 빠졌다는 이야기다. 물론 종목마다 편차는 크지만 업종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은행주들의 신용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낮은 부실채권 비율 유지와는 상관 없이 기업들의 자금조달 어려움으로 인한 파산 등의 위험은 존재한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대규모 분식회계 등의 이슈로 인해 은행들의 손실이 갑자기 증가하게되는 경우이다. 정부의 신용등급 관리 정책과 글로벌 경제 악화로 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이 발생하면, 이 여파가 고스란히 은행으로 갈수도 있다. 물론 가정이기 떄문에 그런 상황이 일어날지 안일어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거시경제 지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베트남의 경제 동향을 파악 할 필요는 있다. 

 

 

 그 외에 딱히 인상적인 업종이나 기업이 보이지는 않았다. 베트남 증시가 좀 더 활성화 되려면 다양한 업종의 우량기업들이 증시에 상장해야 될 것 같다. 이미 정부에서는 지속적으로 IPO를 하겠다고 밝힌 상태이기 때문에 상장될 기업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