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베트남 투자- 관광산업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Novaland, Thanh cong Group)

해외투자전문 2019. 3. 21. 01:00

베트남 투자- 관광산업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Novaland, Thanh cong Group)

 

 

 작년 한 해 베트남 산업에서 가장 이슈가 된 것을 하나만 뽑아보라고 한다면 아마 빈그룹의 빈페스트 론칭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부동산으로 성장한 빈그룹이 유통업과 함께 가장 심여를 기울여 육성하고 있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과거 산업고도화 시기와 마찬가지로 고성장기에 접어든 최근 몇 년간 베트남의 기업들도 몸집 불리기에 한참이다. 과감한 신사업투자나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데이터를 통해 조사한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어제 포스팅 했던 GDP 기여도가 높은 산업 중 기술장벽이 낮은 분야에 많은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많은 기업들이 신규사업으로 건설, 서비스/관광업 등에 진출하고 있다. 

 

 물론 많은 기업들의 시장진입에는 명확한 근거가 존재하고, 아직 시장이 포화상태가 아닌 성장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런 과열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기본적으로 신사업에 진출하는 경우 형태를 살펴보면 1. 단독으로 자기자본, 부채 혹은 투자자본 유치를 통한 신사업 진출 2. 해외기업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한 후 사업 진출 3. 인수합병을 통한 시장진출 정도로 볼 수 있다. 조금 더 분류를 해보자면 기존 기업 사업포트폴리오와 관여도가 높은 사업 즉, 기존사업의 시스템, R&D, 인프라 등을 활용 할 수 있는 사업에 진출하는 경우와 완전히 기존사업과는 관계가 전혀 없는 사업에 진출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베트남 시장은 이 모든 유형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사람들마다 보는 견해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작년에 시작이 많이 과열되었다고 생각한 부분이 바로 이런점이다. 종합주가 지수와는 별개로 기업들의 과도한 시장진입은 과잉을 유발하고 결국 수요 공급의 불균형을 유발 할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물론 그런 근거에는 단순히 이론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중앙은행 금리 결정 등의 지표 기반이었고 아직 평가 단계에 이르기는 조금 성급한 감이 있다.

 

 특히 외국기업들의 직접투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여서고 시장 과열 가속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기업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건설 및 서비스/관광업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베트남의 대표 건설업체의 노바랜드는 자사브랜드인 노바월드를 통해 관광업에 진출하였다. 이미 노바랜드는 노바비치와 노바힐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대규모 스케일의 관광 복합단지 사업을 투진하고 있다.

 

 호치민 남쪽 봉타우 지역에 타운하우스, 호텔, 리조트, 테마파크, 사파리, 골프하우스 등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지역은 카지노, 온천 등이 주변에 조성되기 때문에 대규모의 관광객을 유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그룹에서는 물리적인 공간 투자 뿐만 아니라, 호아센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관광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도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데, 헬리곱터 투어, 해변 투어 등의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사실 노바랜드 그룹이 관광산업에 투자하는 것은 그리 특별한 케이스는 아니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쉽게 진입 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반면 전혀 다른 케이스의 사례도 존재한다. 현대 자동차의 베트남 제조와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Thanh Cong Group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이 회사는 건설업에 진출하기 위해 Thanh Cong E&C라는 자회사를 세웠고, 이 회사는 현대건설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게 되었다. 사실상 현대와 Thanh cong Group의 합작회사인 이 회사는 인프라, 산업용 공장, 교통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를 주로 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 회사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가 신라 리조트라는 것이다. 현재 신라리조트는 9층의 호텔과 34개의 고급 빌라로 구성되어 있다.

 

 Thanh cong group의 경우 노바랜드와 다르게 현대의 세단과 SUV 자동차를 위탁 생산 판매하는 업체로, 주 사업이 자동차 위탁 생산 판매였다. 이 회사는 현대 자동차의 베트남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2018년 63,526대로 약 전년 대비 두배 성장을 보여주면서 Thanh Cong group느 베트남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갔다. 아무래도 현대라는 든든한 파트너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시장에서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그룹을 확장해 나가는 행보가 나빠 보이지 않는다.

 

 다만 베트남의 금융, 건설 회사의 수를 보면 어느정도의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정부에서는 어느정도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구조조정 될 수 있도록 대출규제 등을 통해 조절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과 건설과 관련된 최근 정책들을 다시 정리해서 다음 기회에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