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AN시장

아세안 투자 - [책소개] 필립코틀러의 Think ASEAN

해외투자전문 2017. 9. 6. 16:22

아세안 투자 - [책소개] 필립 코틀러의 Think ASEAN

 

 안녕하세요. 최근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외투자에 관한 질문을 많이 해주시는데요. 오늘은 아세안 시장과 관련한 책을 한권 소개해 볼려고 합니다. 마케팅을 공부하는 제가 생각하는 마케팅 분야의 최고 권위자는 필립 코틀러 입니다. 하버드의 마이클 포터 교수님과 함께 기업 경영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고 항상 새로운 아젠다를 던저 주시곤 합니다. 아세안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마이클 포터, 필립 코틀터의 경영 관련 서적을 읽는 것은 참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일반 해외 투자자 뿐만 아니라 아세안 시장에서 자신의 비지니스를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이 사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기에 이 두분의 책보다 더 좋은 교과서는 없어 보입니다.

 국내에서 몇 년 전부터 많은 이슈가 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련해서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아세안 시장에서는 정부가 기업에게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를 하는데 그 정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특히 인도네시아).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사업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 중 하나 인데요. CSR은 그래도 기업에서 어느정도 인식 수준이 높아져서 최근에는 이 부분이 많이 개선되는 추세입니다. 마이클포터는 교수는 단순히 사회적 책임 수준인 CSR을 넘어서는 기업의 경영 전략의 하나로서 CSV(공유가치창출)이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한 분인데요. 사실 제가 이 CSV에 대한 공부를 조금 오래했습니다. 박사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박사 논문을 해외 CSV와 관련된 논문을 작성해 볼까 고민도 조금 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할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습니다. (* 혹시 CSR, CSV와 관련된 개념이나 사례 등의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개인적으로 요청하셔도 됩니다^^ CSV는 쉽게 말씀드리면 사회적 문제를 비지니스로 해결하는 하나의 경영 전략 입니다.(예를 들어 경제가 너무 어려워 비누로 손을 못 씻어 질병율이 높은 지역에 기업의 역량을 활용하여 아주 싼 비누를 팔아 질병율을 낮추는 것입니다. CSR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업에서 비용을 지불하는 개념이라면, CSV는 비지니스 개념이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확대할 수 있습니다.)

 살짝 간단히만 설명 드렸는데요.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투자할 기업을 고를 때,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꼭 체크하고 가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지금은 돈을 많이 벌고 있지만 분식회계, 사회문제 유발, 환경 파괴 등과 같은 이슈로 인해 급격하게 무너지는 사례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있습니다. 단순히 재무제표, 차트 등으로 투자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기업을 다양한 관점으로 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와 같은 대형 투자회사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참고하고 종목을 결정하라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큰 투자회사의 투자 지표는 상당히 많은 부분들을 고려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져있기 때문입니다.

 

<필립 코틀러의 Think ASEAN!>

 

 책 소개글을 쓸려고 했는데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이 책은 필립 코틀러의 아세안 시장에 관련된 많은 내용이 담겨 있는 책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아세안 국가들의 발전 요인들을 모델링 해놓은 파트가 있습니다. 그 요인들이 상당히 정교하게 짜여 있기 때문에 성장 관련된 요인을 비지니스로 다루는 기업들을 살펴보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책에서는 몇 개 국가에서 성공한 비지니스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저도 이책을 보면서 문화라는 것이 비지니스의 성패에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한번 더 느꼈습니다.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특정 국가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투자를 위해서는 더 많이 그 국가와 만나고 이해하는 것이 투자 성공의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책 내용을 이야기 안하면 뭔가 아쉬워서 하나의 사례만 말씀드리면 싱가포르에서는 점점 빵소비가 늘어나면서 떡에 대한 소비가 줄었는데요. 소비자들의 기호가 바뀌면서 점점 떡과 관련된 비지니스 시장은 작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싱가포르도 한국과 비슷하게 명절에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는 문화가 있는데요. 떡이라는 상품을 단순히 먹기 위한 식품이 아닌 선물하기 좋은 상품으로 재포지셔닝한 회사의 성공이야기가 책 내용에 있습니다. 책 에는 왜 이런 비지니스가 가능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나와있습니다.

 저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책에서 배운 많은 지식들을 바탕으로 인생의 중요한 결정들을 하고는 합니다. 물론 책 뿐만 아니라 눈으로 직접보고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해외투자하는 것에 대해 어렵다고 느끼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매일 이런 것만 생각하는 저도 어려운데 일반적으로 다른 분야에서 일을하시는 분들은 더욱 어렵게 느껴지실 것 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통해 많이 부족하지만 글을 올리는 이유가 바로 누구나 쉽게 해외에서 투자하는 방법을 공유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더 많은 정보들을 쉽게 공유해서 많은 분들이 스스로 해외투자를 하실 수 있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