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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시 주간 이슈 - Truong Hai Corporation(THACO)의 1분기 예상 실적

해외투자전문 2018. 6. 1. 16:29

베트남 증시 주간 이슈 -  Truong Hai Corporation(THACO)의 1분기 예상 실적

 

 

베트남의 대표기업인 THACO의 1분기 예상 실적이 기대 보다 크게 낮을 전망이라는 레포트가 나왔다. THACO는 베트남의 대표 자동차 조립 생산 회사이다. 우리나라의 기아, 일본의 마쯔다와 같은 자동차를 생산 판매하는 회사이다. 2016년 까지 베트남 사기업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었고, 작년 1위 자리를 빈그룹에게 내주었다.

 

 베트남의 성장과 함께 고속성장을 하고 있던 THACO그룹 이었지만,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작년 4월에도 베트남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했다는 뉴스가 나온적이 있었다. 2017년 4월  자동차 판매량은 21,942대 였는데, 전년 4월 대비 -7% 수준이었다.

 

 올해에도 THACO의 전망이 밝아 보이지는 않는다. 사이공증권의 예상 실적 리포트를 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전년 4분기 대비 -8.8%나 하락한 수치이다. 순이익을 살펴보면 상황이 더 안 좋다. 2018년도 1분기 순이익은 -16.7%나 전년 1분기 대비 감소하였고, 전년 4분기 대비 -34.5% 하락하였다.

 

<베트남의 대표 자동차 조립 생산 업체 THACO *사진출처 : THACO 홈페이지>

 

 레포트를 살펴보니 회사 재무적인 부분과 시장에서 발생한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런 결과를 가지고 오게 되었다.

 

기업 내부 이슈

 

 기업의 영업마진이 급격하게 낮아진 이슈에는 재무적 손실이 크게 작용하였다. 1분기에는 재무적 손실이 VND 418 bn으로 나타났는데, 작년 1분기 재무적 손실 VND 269 bn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였다. 베트남 제조 분야의 인건비 상승과 같은 고정비 증가는 기업 1분기 실적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인건비 상승분 만큼 노동생산성도 향상되어야 기업의 성장 펀더멘탈이 유지될 수 있는데, 기대한 만큼의 매출액 증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장 이슈

 

 사이공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영업마진이 감소한 이유로는 높은 마진의 자동차(ex. 고급차) 판매량이 급격하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차량이 고가일수록 마진이 많이 남는데, 비싼 자동차가 많이 팔리지 않다보니 전체적인 판매 마진도 감소하였다. 물론 고가제품이 수입차 브랜듸 점유율 향상으로 인해 판매가 감소 했을수도 있지만, 사실 THACO의 차량은 수입차와 경쟁군에 속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차를 럭셔리, 하이엔드, 일반차로 단순하게 시장을 나누면 THACO는 하이엔드, 일반차를 판매하는 회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상 하이엔드 자동차의 판매량이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하이엔드 자동차 구매 유저가 럭셔리카 구매를 하게되어 시장에서 이탈하게 된 것이라면 경제 적반적으로 긍정적인 이슈지만, 하이엔드 자동차 구매 유저가 일반차를 구매하게 되어 이탈한 것이라면 조금은 우려할만한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그 이유는 지금 베트남 부동산의 하이엔드 아파트 시장의 변화 추세도 자동차 시장과 유사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 진행중이거나 분양 중인 하이엔트 아파트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쌓이게 될 수도 있다. 이렇게 공급 과잉으로 인한 재고가 빠르게 증가하면 경제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베트남 부동산 협회에서 발표하는 통계자료를 보면 아파트 수요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나오고 있다. 하지만 워낙 통계 조작이 많아 나온 데이터를 그대로 신뢰하기는 어렵다. 꾸준하게 분기별 GDP와 산업별 추이를 지켜보고는 있기는 하지만 좀 더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고 성장성이 유지 되는지 살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