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베트남 투자 - MSCI 지수 편입 종목에 대한 위험 요인(LG유플러스 사례)

해외투자전문 2017. 8. 31. 23:21

베트남 투자 - MSCI 지수 편입 종목에 대한 위험 요인(LG유플러스 사례)

 

 오늘 국내 증시(2017.08.31)에서 발생한 이슈를 하나 소개해 드릴려고 합니다. 금일 이슈를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제가 베트남 투자를 위해 MSCI 지수 편입 종목을 참고하시라고 글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1. LG유플러스의 외국인 투자자 매도

 

<LG유플러스 8월 31일 주가>

 

  올해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상승했던 유플러스는 8월 마지막 날인 오늘 종가에 무려 6.5%나 하락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매도 주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엄청난 매도가 유플러스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8월 들어 지속적으로 매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제가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 가장 처음으로 산 애착이 많이 가는 종목입니다. 물론 장기투자하지는 못한 종목 이지만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오늘 갑자기 주가가 급락한 것을 보고 외국인 투자자의 대량 매도 원인을 찾아봤습니다.

 

 

2. LG유플러스의 MCSI 지수 편입 종목 제외

 

 유플러스의 외국인 대량매도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아시아경제의 기자분이 14일에 LG유플러스의 MCSI지수 제외 기사를 작성해주셨습니다. 8월 초까지만해도 1만 6천원~7천원의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던 유플러스가 8월 중순에 넘어오면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빠졌던 것 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7월 11일 MSCI 지수 정기변경일에 지수 제외 결정을 받고, 변경된 이유로는 더 이상 외국인의 추가 매수 한도가 남아 있지 않다는 것 입니다.

국내 증시에서는 통신, 방송, 항공, 공기업 상장사 등 외국인 지분 보유한도를 30~49%로 제한하고 있습니다(유플러스는 48.7%).

유플러스의 MSCI 지수 제외는 31일 장 마감 후에 적용되고 이에 따른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금일 장마감 전에 대량 매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MSCI 지수 편입 제외 발표 이후 주가 흐름>

 

3. 베트남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 매도에 더욱 취약함

 

오늘 LG유플러스의 현상은 많은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기업의 안정적인 매출, 영업이익의 증가, 성장 모멘텀, 배당성향 등과 별개로 주가가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아직 국내 코스피 시장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에 취약한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연기금의 투자 자본이 계속 늘어나고, 규모가 커지는 만큼 점차 이런 외국인 투자자 리스크가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증시에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지는데요. 아직 개인투자자도 별로 없는 베트남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엄청난 물량을 매도하게 되면, 매도 물량을 받아줄 주체가 없습니다. 아직 베트남 종목 중 MSCI지수에 편입된 종목이 별로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에서 편입 종목수가 줄어들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MSCI지수 편입 및 제외 결정과 관련된 지표들은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이유로 지수에서 제외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번에 VN30지수를 이야기하면서 지수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에 대한 투자는 되도록 지양해야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은 투자하기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많은 종목이지만, 주식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만큼 이슈들에 대해서는 꾸준히 체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