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베트남 투자 - 김치프리미엄 in 베트남

해외투자전문 2017. 9. 6. 16:25

베트남 투자 - 김치프리미엄 in 베트남

 

 오늘은 조금 재미있고 씁쓸한 이야기를 한번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제가 약 2년 가깝게 베트남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정보를 습득하면서 느낀 소감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빠쁜 업무와 공부 때문에 주말에도 쉬지 못하지만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포스팅하는 딱 한가지 입니다. 바로 성장하는 매력적인 국가의 투자라는 달콤한 말로 현혹한 뒤 과도한 이익을 챙기시는 분들이 너무 많이 있기 떄문입니다. 물론 경영학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제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서비스의 가치를 두고 과도하다고 말하는 것이 조금은 아이러니 하기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과하다는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 김치프리미엄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올해 투자 분야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것은 아마도 가상화폐일 것입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코인 등 연초 대비 폭등하면서 많은 투자자 분들이 구매하셨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코인이 미국에서 사는 것보다 국내에서 사는 것이 더 비싸다는 글들이 인터넷에 떠 돌기 시작합니다.

 

 <가상화폐 김치 프리미엄 비교 사이트>

 

 심지어 얼마가 김치프리미엄이 많이 붙었는지 비교하는 사이트도 생겨나게 되었고 심지어 해외에서 구입한 후 국내에서 판매하여 매매차액을 얻는 분들 사례도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위에 사진에는 1~2% 정도 차이 밖에 안나지만 한참 가상화폐가 이슈 되었던 5월에는 10~15% 이상 차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사회의 특징 중 하나가 들어나지 않으면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런 김치프리미엄이 이슈화 되지 않았더라면 아직도 10%이상의 김치프리미엄이 존재 했을 것 입니다. 저는 나이키 브랜드를 상당히 선호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되면 일본에 아울렛에 방문하여 한번에 많은 의류, 신발을 구매하곤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국내의 나이키 옷이나 신발은 아울렛에 가도 비싼편인데요. 일본에 방문했을 때 쇼핑을 하기위해 아울렛에 방문했는데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건 뭐 20~30% 정도 싼 것이 아니라 50%이상이나 저렴한 것이 었습니다. 원래 부터 국내 소비자는 봉이다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보다 경제 수준이 높은 일본과 비교해보니 참 심각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여러분들도 다들 아시겠지만 자동차, tv 이런 것들도 국내에서 생산하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에 가면 더 싸게 살 수 있는게 현실 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최근 베트남이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고, 부동산이나 주식 등 투자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많아지셨습니다. 2년 동안 정보를 탐색하면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김치프리미엄이 이 곳에도 존재한다는 것 입니다. 베트남 시장에 대한 정보의 접근이 어렵다는 이유로 엄청한 마진을 붙이시는 분들이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주식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많은 분들이 현지 계좌 개설 등을 대행해 주시거나 도와주시면서 수수료를 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식 종목을 추천해 주시고 월, 년 단위로 돈을 받고 있는 곳도 몇 군데 봤습니다. 사실 지식정보의 가치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분들이 판다하시기 때문에 가격이 적정하다 혹은 적정하지 않다라고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진짜 본인이 베트남이나 해외투자를 장기적으로 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본인이 직접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제가 계좌 개설, 종목 선정 등의 글을 포스팅을 올렸고 그 과정이 그렇게 어렵지 않음을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시간이 바쁘시고, 언어적 어려움 때문에 다른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그만한 비용을 지불하시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차라리 그런 부담이 있으시다면 국내 증권사를 통해서 해외 주식을 매입하시는 편이 정신 건강 측면에서는 더 괜찮아 보입니다. 또 투자 종목을 소개해 주시는 분들........... 재미있는 말씀 하나 드리면 제가 석사과정을 할 때 저희 전공 교수님과 같이 식사를하면서 재테크 이야기를 했었는데 주식투자해서 돈 많이 날리셨면서 다시는 안 한다고 하셨던 이야기가 생각 납니다. 국내 최상위권 경영학과를 졸업, 국내 최고 대기업 경력, 미국 탑스쿨 박사를 마치시고 그렇게 경영학 교수 생활을 오래하셔도 실패하는게 투자 입니다. 증권가에서 10년 이상 근무 경력도 없으신 붙들이 투자 종목을 추천해준다.......... 솔직히 국내 투자증권사 리포트도 거르는 편인데 그런분들이 전문가인척하면서 주식을 추천해주는 것을 보면 한숨 밖에 안나옵니다. 물론 저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기업의 비지니스 이슈 정도만 다룰뿐 입니다. 하지만 제가 쓴 글들이 투자를 권유하는 글로 오해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항상 마음이 조금 무겁습니다. 항상 강조해서 말씀드리지만 그래도 가장 전문성이 높은 집단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와 같은 금융 투자 회사 입니다. 그런 전문성 있는 회사들의 지표들을 참고하시고 투자하시는걸 다시 한번 추천 드립니다.

 

 주식보다 더 심한게 부동산인데요. 가끔 베트남 부동산 관련 블로그를 보고 욕을 하고는 합니다. 최근에 한 블로그에서  집을 8천 만원에 판매하고 있길래 현지 부동산에 직접 컨택해서 가격을 물어 봤습니다. 2층 아래에 위치한 똑같은 위치, 크기의 집을 구매할 수 있는데 6천 500만원을 이야기 하는 것 입니다. 2층 위에 있는 집이어서 뷰가 더 좋으니 1천 5백만원을 더 받는 것이 합리적인 프리미엄 인지 아직도 의구심이 듭니다. 심지어 그 아파트는 미분양 물량도 상당히 많은 아파트 입니다. 그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의 비즈니스에 피해를 드리고 싶지는 않아서 구체적인 사진과 아파트 이름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상당히 불편한 현실 입니다. 최근 8월에 제가 하이퐁을 방문 했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일부러 임대업을 하시는 분에게 월세를 물어 봤는데 700불을 이야기 하시는 것 입니다. 마찬가지 방식으로 현지 부동산 업자를 컨택해서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역시나 20%이상 차이가 납니다. 물론 한국분들이 언어도 잘 통하고 도움을 많이 주실 수 있으니 그 것에 대한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지불 할 수도 있는 비용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말 그대로 내가 지불할 수 있는 비용이라고 생각하고 지불하는 것과 모르고 지불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내용이 너무 과격해 질 것 같아서 이번 글은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