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국내 기업(베트남 관련)

셀트리온의 3공장 베트남에 지어질 가능성은?

해외투자전문 2017. 9. 30. 03:52

셀트리온의 3공장 베트남에 지어질 가능성은?

 

 안녕하세요. 추석이  연휴를 앞둔 오늘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큰 이슈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코스닥의 시가총액 1등 회사인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결정 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대한민국의 대표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 입니다.

 

<꾸준하게 성장하는 셀트리온>

                                                                                                                  출처 : 한경닷컴 

 

 서정진 회장의 셀트리온은 참 스토리가 많은 회사 입니다. 대표적으로 '공매도와의 전쟁'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셀트리온 주가가 3~4만원 정도였던 시절에 서정진 회장은 공매도로 인해 기업과 주주가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국내증권시장에서 공매도의 문제점을 가장 적극적으로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하신 분이기도 합니다.  특히 주주친화 정책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장님은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인 주식배당,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주가 추이>

 

 그런 회장님의 노력이 결국 셀트리온의 주가 상승을 이끌어냈습니다. 2015년 바이오, 제약주 열풍과 매출액의 꾸준한 증가로 인해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오 오늘 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이 결정 되었습니다. 코스피로 이전상장 하면 코스피 200지수에 포함되고 추가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코스닥 시총 2위 였던 카카오도 코스피 이전 이후 빠르게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기대가 되는 부분 입니다.

 

 

셀트리온 3공장 해외 설립 추진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소식과 함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중대 발표를 하게 됩니다. 바로 셀트리온의 제3공장을 해외에 건설하겠다는 발표 입니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의 해외파트너들이 대북리스크를 우려하고 있고, 이에 따라 1공장 보다 두배 큰 3공장을 해외에 건설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인터넷 기사 댓글은 보니 표면적인 이유는 대북리스크지만 결국은 인건비, 노조, 기업규제, 세금 등과 같은 국내 경영환경 이슈들 때문에 이전하는 것 아니냐는 댓글이 다수 였습니다.  최근 정부의 LG디스플레이 중국 공장 설립을 우려하는데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 경영진의 중국 공장 설립 의지가 단호 한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 입니다. 이 뉴스가 발표된 후 많은 사람들이 과연 셀트리온 3공장이 지어질 국가는 어디일까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설립 가능성은?

 

베트남 투자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로서 나름 베트남 투자 가능 시나리오에 대해서 예측해 보았습니다. 물론 그냥 제 주관적인 의견을 뿐이니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사드 이전 부터 이미 한국 기업들의 해외공장 설립 1순위인 베트남

 소비자들은 물건을 구매할 때 1등 회사 제품이 항상 제품의 기준이 됩니다.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경영진도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마찬가지 프로세스가 작동합니다. 그렇다면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공장을 설립하는 곳은 어디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최근에 사드 때문에 국내 기업이 중국에서 많이 철수하는 것으로 알고 계시지만, 사실 이미 2013년 부터 한국 기업은 중국보다 베트남에 더 많은 공장을 설립하고 있었습니다.

<한국 기업 중국 및 베트남 내 공장설립 현황 - KOTRA>

 이미 중국은 저렴한 노동력 이점이 사라진지 오래 입니다. 빠르게 임금이 꾸준히 상승, 정치 리스크 등으로 인해 탈중국화는 사드 이전부터 이미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었습니다. 물론 해외 생산 공장을 결정하는 요인이 낮음 임금, 정리리스크만 고려하는 것은 아닙니다. 원료, 관세, 시장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는 만큼 쉽게 판단을 할 수는 없으나 단지 설립 가능성(possibility) 측면에서는 충분히 베트남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2. 대우맨 출신 서정진 회장

 

 제가 주목하는 다른 한가지 요소는 바로 서정진 회장이 대우맨 출신이라는 것입니다. 대우자동차에서 일하는 서정진 회장은 대우자동차판매의 컨설팅일을 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김우중 전 회장이 직접 스카우트한 인물로 30대 초반에 임원이 될 만큼 인정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서정진 회장은 대우가 분해될 때 까지 대우맨으로 있던 사람입니다. 대우 출신분들을 만나본 사람들은 아실겁니다. 대우 출신들이 얼마나 회사에 대한 애착이 강한지.

 특히 아직까지도 김우중 회장의 베트남에서의 역량은 대단 합니다. 대우출신의 인적 네트워킹 또한 끈끈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서정진 회장이 베트남으로 해외공장을 추진한다면 얻을 수 있는 이점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베트남 투자 블로거의 눈으로 본 시선 입니다. 오늘 뉴스를 보고 그냥 한번 적어본 글이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