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례연구

기업 사례(Case Study) - 포드자동차의 Ford Ka 성공 사례

해외투자전문 2017. 12. 10. 11:00

기업 사례(Case Study) - 포드자동차의 Ford Ka 성공 사례

 

 

 안녕하세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이 엄청 많이 왔네요. 눈이 많이 온 것을 보니 겨울이 된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블로그에 베트남 기업에 대한 이야기만 올렸는데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기업 사례를 공유해 드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까 맨날 좋은 기업 찾아서 투자하라고 말만 하는 것 같아서 다양한 분야의 기업 사례를 공유해 드릴려고 합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새로운 지식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공유해드릴 내용은 미국의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나온 내용이 주가 될 것 같습니다. 그 첫번째는 미국의 포드자동차의 사례 입니다. 제가 최근에 포드자동차의 사례분석 발표했던 내용을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만들었던 PPT가 있어서 PPT를 사진 파일로 공유하면서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포드자동차는 GM과 더불어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 입니다. 미국의 포드자동차는 미국에서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판매를 하고 있는 회사 입니다. 제가 여러분께 공유해 드릴 사례는 포드의 유럽 자동차 시장 성공사례 입니다. 특히 자국브랜드의 경쟁력인 높은 프랑스 시장에서 성공 할 수 있었던 포드의 경영전략 이야기 입니다. 데이터분석을 통한 시장 세분화와 타겟팅을 통해 포드가 어떻게 시장에 접근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포드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드리면 포트는 전세계에서 2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 업체 입니다. 2016년에는 1518억 달러의 판매액을 기록했습니다. 매년 포브스에서 브랜드 랭킹을 발표하는데 2016년에는 도요타, BMW, 벤츠, 혼다에 이어서 5위를 차지했습니다.미국 시장에서 넘버원 브랜드인 GM의 쉐보레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이 인상적 입니다. 디트로이트 자동차 전문지에 따르면 포드는 꾸준하게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여서 GM을 따라 잡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2013년 15.7%로 도요타에 쫓기던 포드가 도요타와의 시장 격차를 벌리고 1위 GM를 추격할 것이라고 예측 하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성장세에도 포드의 주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 입니다. 대부분 많은분들이 예상하고 있으시겠지만 자동차 섹터의 투자자들의 관심은 '전기자동차'로 넘어간 이후로 GM이나 포드같은 기존 자동차의 회사들은 투자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위에 보시는 것 처럼 포드의 매출액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포드에게 유럽 자동차 시장은 특히 중요한 시장 입니다. 자동차 구매력이 있는 소비 계층이 두텁기 때문에 포드는 유럽 시장에 아주 이른 시기부터 차를 팔아 왔습니다. 유럽 시장의 자동차 소비가 상당하기 때문에 자동차를 제조할 수 있는 지역이 유럽에 47 곳이나 된다고 합니다.포드는 유럽에서 비유럽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프랑스 시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드가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단순히 오랜기간동안 차를 팔아서가 아니라 유럽 소비자의 성향을 잘 이해하고 공략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대의 흐름으로 생겨난 소비자의 새로운 니즈를 잘 공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소형차 시장이 상당히 규모가 큰데, 그 요인으로는 제조업자와 소비자의 욕구가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제조업자가 고려하는 요인은 수도없이 많지만 포드는 생산 비용을 낮추는 것, 소득이 낮은 계층을 위한 저렴한 가격, 그리고 자녀가 있거나 재무상태가 안 좋은 고객을 가장 많이 고려 하였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자동차 시장의 세분화가 상당히 잘 되어 있는데 그 중에 소형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큽니다. 포드의 이런 노력은 소형차를 많이 구매하는 유럽의 소비자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하였고 소형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게 됩니다.

 

 유럽에서 소형차 시장이 큰 이유는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핵심 요인으로는 소비자들의 연료비용에 대한 부담을 느끼면서 연비가 좋은 자동차를 선호하게 된 것, 복잡한 도로 정체 현상과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문제,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큰차의 필요성 감소, 일하는 여성의 증가로 자동차를 구매하는 여성 증가 등이 주요 이유었습니다. 물론 한국도 이와 비슷한 사회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소형차보다는 중대형, SUV 등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은데요. 아무래도 서양에서는 자동차를 구매할 때 기능, 가격 등이 합리적인지를 많이 고려하지만, 과시 소비 성향이 강하고 유행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는 브랜드를 더 많이 고려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장기한 경제 침체를 경험하게 되면 이런 소비성향도 어느정도 변화 될 것이라고 예상 됩니다.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가성비'라는 용어가 이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성비란 어느정도 제품의 품질 수준은 유지하면서 가격은 저렴한 제품을 말합니다. 이마트의 NO BRAND 상품이 많은 인기를 얻고 전문샵까지 생겨나는 것을 보니 빠르게 가성비 중심의 소비시장이 확대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포드의 성공요인은 단순히 소형차 소비자들을 공략한 것이 아니라 소형차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더욱 세분화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존의 포드의 피에스타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소형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무슨 니즈를 가지고 있는지 조사하였습니다. 이런 조사를 통해서 포드는 소형차 시장에서도 다양한 니즈가 존재하며 니즈를 반영하여 제품을 개발해야 겠다고 생각 합니다.  

 

포드는 조사를 통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소형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다음과 같은 니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었습니다.

1. 소형차이지만 차가 커보였으면 좋겠다.

2. 성능이 우수한 차였으면 좋겠다.

3. 도시 스타일에 세련된 차였으면 좋겠다.

4.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었으면 좋겠다.

등의 니즈가 존재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소형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가격이 싸고 연비가 좋은 차를 선호할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방대한 데이터 수집을 통해서 소형차를 구매하는 고객이 더 다양한 니즈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포드는 기존에 소형차 시장에서 피에스타라는 브랜드의 자동차를 판매하였습니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가 있는 차였지만 소비자들에게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형태의 소형차를 선보이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온 자동차가 바로 FORD KA 입니다.

 

 포드 kA는 기존 소형차와 확실히 차별화된 컨셉으로 고객들에게 어필하게 됩니다. 이렇게 새로운 형태의 소형차를 개발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다양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가능성있는 시장을 발굴하고, 시장이 원하는 최적화된 상품을 개발하는 것 입니다. 요즘 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데이터 수집과 분석은 쉽게 할 수 있지만, 그 분석을 바탕으로 제품을 제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따라서 포드 KA가 성공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두가지를 모두 할 수 있는 제조업자라는 점이 있습니다. 기업이 가진 역량 중 비재무적 요소에 대한 정보 접근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개인 투자를 하시는분들이 가장 다루기 힘든 영역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 레퍼런스를 관심있게 보시면 기업의 역량이 어느정도인지 추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 말은 기업이 특허 몇 건을 가지고 있는지 보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기술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를 보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얼만큼 잘 활용하는지를 보는 것 입니다. 저는 그런 기업들의 가치를 상당히 높이 평가하는데요. 지금 당장 기업의 실적이나 주가가 올라가지 않더라도 향후 높은 가격으로 M&A를 당할 수 있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M&A를 할 수 있는 기업보다는 M&A가 될 수 있는 기업을 더 선호 합니다. 제가 예전에 투자했던 회사 중에 웅진케미칼이 있었는데 모기업 웅진그룹이 부채를 견디지 못하고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등을 매각했습니다. 상장되어있던 웅진코웨이와 웅진케미칼의 경우 모기업 리스크로 인하여 주가가 엄청 떨어졌는데, 기업 가치가 높다보니 피인수 이후에 두 회사 모두 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만약에 누가 가장 성공 가능성 높은 투자 전략이 뭐냐고 물어보면 저는 당연히 모기업이 어려운 우량 계열사(캐시 플로우 역할을 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모기업 리스크로 인해 계열사 가치가 훼손되고, 현금 흐름이 좋은 계열사가 시장에 매물로 가장 먼저 나오기 때문 입니다. 베트남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인 것도 결국 국영화되어 있는 기업들이 매물로 나오고 지분모으기 경쟁이 들어가면 결국 가치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조건인 꾸준한 성장과 현금흐름이 좋은 회사만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FORD KA는 유럽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에서도 론칭을 하게 되는데요. FORD는 제품 프로모션도 소비자 참여형으로 만들어 새로운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기획 합니다. 이런 참여형 마케팅 활동을 통해 마케팅 활동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피드백과 니즈도 수집 할 수 있고, 고객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제품에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고객의 니즈를 발굴하고 제품을 만드는 포드의 가장 큰 과제는 바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시장 입니다. 포드는 앞으로 2020년까지 전세계의 7개의 하이브리드 or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발표 했습니다. 포드는 앞으로 15년 뒤에 전기차 수요가 가솔린 자동차의 수요를 초과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그래서 포드는 기존의 프로세스와 마찬가지로 33,000명의 전기자동차 유저들을 대상으로 전기차의 니즈 조사를 수행하였습니다.  전기차 이용자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은 1회 충전당 갈 수 있는 거리,  쉽게 충전 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포드는 이런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를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20년 까지 유럽 전역에 수 천개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설치하고, 빨리 충전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발표 했습니다. 

 

지금까지 포드의 사례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한번 발표 했던 내용이라 빨리 작성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그래도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 재밌다고 해주셔서, 저도 니즈를 반영하여 재미있는 기업 사례들을 많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눈도 많이오고 날씨도 상당히 추워졌는데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