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가 드디어 달러당 1200원 근처까지 왔다. 사실 이미 작년부터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 부분이었다. 이유는 단순하다. 화폐의 가치도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수요와 공급은 '달러'이다. 물론 가치라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통화시장에서 보면 쉽게 비교할 수 있는게 '원'과 '엔'이다. 최근 이 두 화폐의 시장 가치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집 값이 떨어질 때 지방이 가장 먼저 떨어지고, 그다음 수도권, 마지막으로 서울 집 값이 떨어지는 것과 동일한 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그렇다면 베트남 동(VND) 화가 한국의 '원'화 보다 당연히 시장가치가 더 먼저 떨어져야 하는 것은 아닌가라..